- ‘리틀 손연재’ “리듬체조는 재밌는 놀이”
- 출처: 동아일보|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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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cm를 갓 넘긴 키에 톡 치면 쓰러질 것 같은 여린 체구. 만화에 등장하는 ‘엄지공주’가 딱 이런 모습일 것만 같았다. 그런데 이 여리고 작은 소녀의 입에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가 강단이 있었다. 경기 전에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묻자 그는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항상 ‘실수를 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마무리하자’고 다짐한다. 이 덕분에 긴장을 잘 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올해 초 2020 리듬체조 개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주니어 1위를 하며 ‘최연소’(만 13세)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손지인(14·봉은중)이다.
28일 서울 세종고에서 만난 손지인은 올 들어 개인 최고 점수를 갈아 치울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손지인은 “올해 평균 8∼9시간, 많게는 11시간 정도로 훈련량을 늘렸던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며 “특히 볼 부문에서 실수 없이 잘해서 ‘내가 좀 열심히 했구나’ 싶어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리듬체조 전문가들은 손지인에 대해 “어린 나이답지 않게 대담하고 수구를 잘 다룬다”고 평가했다. 초등학교 무대에서 국내 최강으로 주요 대회 우승을 휩쓸었던 그는 지난해 중학교 입학 후에도 회장배 대회 등에서 정상에 올랐다.
잠자는 시간 외에는 리듬체조에 대한 생각과 훈련만 한다는 손지인이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스스로 말한다. 올해 2월 잠재적 체육영재 특별 훈련 파견 프로그램으로 러시아에서 전지훈련을 경험한 것이 자극제였다. 손지인은 “2주간 러시아에서 훈련을 하며 러시아 선수들이 기본기부터 수구 조작까지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느낀 감정은 단 하나. ‘많이 열심히 해야겠다’였다”며 웃었다.
그래서 최근 기본기를 다시 닦고 있다고 했다. 발레에서 발끝을 세우는 ‘푸앵트’ 동작이 본인의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발이 좀 뻣뻣해서 힘을 주지 않으면 이 동작이 잘되지 않는다. 발레 훈련량을 늘리고 발을 유연하게 만들려고 쉬는 시간에도 계속해서 발을 마사지하는 등 스트레칭도 더 많이 한다.”
빡빡하고 고된 훈련에도 리듬체조가 싫었던 적이 없다는 게 그의 얘기. 손지인은 “처음 리듬체조를 시작했을 때(만 6세)부터 지금까지 리듬체조는 운동이라기보다 늘 공이나 리본을 가지고 노는 놀이로 느껴진다”며 “훈련이 힘들다가도 제가 구성한 작품을 완벽하게 구사했을 때 기분이 좋아 힘든 것도 다 사라진다”고 했다.
손지인은 최근 스포츠매니지먼트사 갤럭시아SM과 후원 계약을 마쳐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됐다. 갤럭시아SM은 한국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6)를 키우기도 했다. 손지인은 “정말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 늘 하던 대로 열심히 연습만 한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서는데 손지인은 어느새 매트로 달려가 리본을 잡고 뛰어놀고 있었다. 올림픽 금메달이 꿈이라는 손지인. 즐기는 천재의 모습이 유난히 경쾌하게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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