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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 무고사 부활... '잔류왕' 인천이 다시 타오른다
출처:오마이뉴스|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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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혈투 끝에 강원 3-2 격파... 11위 수원과의 격차 3점으로 좁혀


무고사의 해트트릭이 강등 위험 직전에 놓여 있던 인천을 구했다.

6일 오후 5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2020 K리그1‘ 19라운드 강원FC(이하 강원)와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인천)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인천은 폭우가 몰아치는 와중에도 강원을 3-2로 격파, 잔류 경쟁을 이어나갔다.

지난 라운드 전북에게 충격적인 시즌 첫 홈 패배를 안긴 강원이 상위 스플릿 진출 굳히기에 나섰다. 상위 스플릿 진출의 마지노선 6위에 위치한 강원은 10위 부산과의 승점 차가 단 1점이었기에 무엇보다 승리가 절실했다. 김병수 강원 감독은 최전방에 김승대, 고무열, 정석화를 배치한 3-4-3 포메이션으로 2연승을 노렸다.

조성환 감독 부임 이후 시즌 첫 2연승을 달린 인천은 지난 라운드 상주와의 경기에서 3-1 패배를 당하며 잔류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11위 수원과의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진 가운데 조성환 인천 감독은 ‘주포‘ 무고사와 아길라르를 투입함과 동시에 즐겨 쓰는 백3 기반의 3-1-4-2 포메이션으로 강원을 상대했다.

‘후반전에만 5골‘ 혈투 끝에 승리를 지켜낸 인천

최근 전북을 잡고 기세를 탄 강원은 초반부터 원정팀 인천을 강하게 압박했다. 강원은 많은 수의 패스를 토대로 점유율을 챙기며 주도권을 잡아가는 ‘병수볼‘을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측면 윙어 김경중과 신광훈이 상대 진영 깊숙이 공격을 시도하는 가운데 인천은 강원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강원은 전반전 동안 7 - 3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했으나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다. 치열한 잔류 경쟁으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하는 인천은 집중력 있게 강원의 공세를 막아냈다. 인천은 수비 상황 시 무고사를 제외한 전원이 수비에 적극 가담하며 강원에게 위협적인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주도권을 바탕으로 공격을 몰아치는 강원과 선수비 후역습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인천. 강원은 끝내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고, 결국 뜻밖의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분, 아길라르의 코너킥이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후 인천의 슛이 이호인의 팔에 맞았고, VAR 끝에 인천의 PK가 선언됐다. ‘주포‘ 무고사는 값진 PK를 깔끔히 성공시키며 득점을 터뜨렸다.

무고사의 득점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16분, 지언학의 돌파로 인천의 역습이 전개됐다. 지언학은 정확한 크로스를 중앙으로 연결했고, 무고사는 완벽한 헤더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뒤이어 후반 19분, 폭우가 내리치는 가운데 무고사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가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감각적인 힐 킥으로 득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순식간에 인천이 3골을 퍼부은 상황. 뒷심 좋은 강원도 추격에 나섰다. 후반 20분, 이번엔 오반석의 처리 미스가 뒤따라오던 김지현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곧바로 후반 24분, 이번엔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승대의 코너킥을 이호인이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헤더로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25분 동안 5골이 터지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강원과 인천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인천 수비진은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인천은 무고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강원에게 3-2 값진 승리를 거뒀다.

‘해결사는 무고사‘ 인천의 잔류 경쟁은 계속된다

이날 인천 승리의 주역은 단연 해트트릭의 주인공 무고사였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이자 2018년부터 인천의 주포로 활약하고 있는 무고사는 올시즌 팀이 기록한 14개의 득점 중 8개를 성공시켰다.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채 강원에게 끌려갔던 인천은 무고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무고사의 득점포는 인천의 승리, 나아가 잔류로 직결된다. 2018년 19골, 2019년 14골을 기록한 바 있는 무고사는 매년 이어지는 인천의 강등 위기 때마다 팀을 구해냈다. 올시즌 인천을 상대하는 팀들은 무고사를 집중 견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6월 말 발목 부상까지 당하며 시즌 5골에 그쳤다. 

강원 역시 무고사를 집중 마크했다.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을 통해 인천을 몰아세운 강원의 공격에 무고사는 자연스럽게 고립됐다. 인천은 전반전 내내 강원에 끌려가며 무고사에게 볼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전방에서 고군분투하던 무고사는 후반전 값진 PK를 시작으로 역습 상황,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해트트릭을 완성, 인천에게 승리를 안겼다.

물론 이날 인천의 승리는 무고사 혼자 이뤄낸 것이 아니었다. 완벽한 크로스로 2번째 득점을 어시스트한 지언학, 높은 성공률의 패스를 바탕으로 인천의 연계를 책임진 아길라르, 몰아치는 강원의 공격에 맞서 폭우 속에서도 끝까지 리드를 지켜낸 백3, 최악의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아 5경기 3승을 거둔 ‘소방수‘ 조성환 감독 등 모두가 함께 이뤄낸 값진 승리였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11위 수원과의 승점 차이를 다시 3점으로 좁혔다. 다만 스플릿 라운드 전 부산-서울-울산을 만날 예정이어서 한시도 방심할 수 없다. ‘주포‘ 무고사가 부활한 가운데 ‘잔류왕‘ 인천이 다시금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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