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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재계약 아니면 만날 이유 없다"...메시의 대화 요청 거절
출처:인터풋볼|202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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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을 순탄하게 풀어가길 원하는 리오넬 메시가 구단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요청을 거절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29일(이하 한국시간) "메시가 이적 요청에 대한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고자 구단에 대화를 요청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재계약에 관한 사안이 아니라면 대화할 이유가 없다‘며 메시의 대화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시는 구단과의 대립을 최대한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신이 20년간 헌신한 구단과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이적하기 위해서 대화를 시도한 것이다. ‘스포르트‘는 "메시는 이번 여름에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메시는 7억 유로(약 9856억 원)이라는 바이아웃을 때문에 이적이 불가능한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며 메시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단호했다. 구단도 2020-21시즌까지는 메시를 절대로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스포르트‘는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과 로날드 쿠만 감독은 팀을 리빌딩하는 과정에서 메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이 상황을 반전시키길 원한다. 메시에게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선택은 그의 잔류뿐이라는 걸 알려주면서 설득할 것"이라며 바르셀로나의 입장을 밝혔다.

메시가 자유계약으로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의 유효 기간이 만료돼 요청이 무효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메시가 이적을 밀어붙인다고 해도 바르셀로나는 1조에 가까운 바이아웃이 아니면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양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 메시의 이적을 둘러싼 현 상황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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