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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진짜 20년 바르셀로나 인연 끝낼까…쿠만 만나 “미래 안보인다”
출처:스포츠경향|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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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를 떠난 리오넬 메시(33)를 상상할 수 있을까.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이 시나리오가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의 충격적인 대패를 겪은 후 마음이 변한 것으로 알려진 메시가 면담을 요청한 감독 앞에서 대놓고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바르셀로나가 위치한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라디오방송 RAC1는 21일 “메시가 로날드 쿠만 감독과 만나 다음 시즌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다”며 “메시는 쿠만 감독 앞에서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미래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00년 12월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뒤 20년을 바르셀로나에서만 뛴 메시는 바르셀로나 역대 최고의 선수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만 10번을 하는 등 바르셀로나에서 총 34개의 우승트로피를 수집해 바르셀로나 역대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이 밖에 세계 최고 축구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6번이나 받아 최다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라리가 통산 최다골·도움(444골·183도움), 라리가 한 시즌 최다골(50골), UEFA 챔피언스리그 최초 15시즌 연속골 등 무수한 기록들을 바르셀로나에서 쌓았다.

늘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보였던 메시가 갑자기 마음이 돌변한 이유는 최근 있었던 굴욕적인 패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5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2-8의 기록적인 참패를 당했다. 당시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메시가 좌절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 패배 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이 경기가 끝난 뒤 키케 세티엔 감독을 경질했고 지난 19일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의 전설이기도 했던 쿠만 감독은 부임 후 취임 일성으로 “감독으로서 팀에 승리를 가져다주는 메시와 함께하고 싶었다”며 메시를 향한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시즌을 모두 마치고 아르헨티나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던 메시도 스페인으로 급하게 돌아와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자신의 집에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그러나 메시는 이 자리에서 쿠만 감독이 설명한 프로젝트에도 부정적인 의사를 드러내며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은 뜻을 감추지 않았다.

그 동안 메시의 이적설은 무수하게 많았다. 2013년에는 첼시(잉글랜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메시를 잡기 위해 2억5000만유로(약 352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가 바르셀로나의 완강한 거부로 없었던 일이 됐고, 2014년에는 팀과의 불화로 바르셀로나를 떠나려고 진지하게 마음 먹었다가 고(故) 티토 빌라노바 감독의 완곡한 설득에 뜻을 접었던 적도 있다. 올해 초에도 감독 선임부터 전력 보강까지 구단 수뇌부와의 크고 작은 충돌이 불거져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이적설들은 모두 없던 일로 끝났지만, 이번에는 감독 앞에서 직접 이적에 대한 속마음을 꺼내고 이어진 잔류 설득에도 부정적인 의사를 보인만큼 이적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짙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계약을 하면서 무려 7억 유로(약 985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메시와의 계약은 1년 후인 2021년 6월이면 끝난다.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 이상 메시는 1년 후 자유의 몸이 돼 자신이 원하는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RAC1은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계약이 1년이 남은 만큼 쿠만 감독과 메시의 만남을 놓고 섣부른 평가를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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