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시즌을 중단할 생각이 없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초미니시즌이 예상대로 순탄치 않다. 개막과 동시에 30개 구단 구성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집단감염에 이어 최근에는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확진자들이 나왔다.

그러나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해당 구단들의 일부 경기를 취소한 채 시즌을 강행하고 있다. 막대한 금전 손실을 입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2일(이하 한국시각) ESPN에 "시즌을 그만둘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야구를 하고 있다. 선수들이 좀 더 좋아져야 하는데 지금 그만둘 이유가 없다. 유동적이지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하루 전 선수들에게 보건안전 프로토콜을 지키지 않으면 시즌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속내를 드러냈다.

실제 메이저리그사무국은 이날 취소된 경기들 중 일부 경기에 한해 스케줄을 다시 편성했다. 뉴욕 양키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4연전,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더블헤더 포함 4연전 등등이다. 어떻게든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겠다는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의지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AP통신에 "모든 사람이 해야 할 일을 한다면, 우리는 계속 신뢰할 수 있는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며 포스트시즌까지 무사히 치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 관리가 가능할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관리하려고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