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클리퍼스 가드 루 윌리엄스는 7월말 재개될 예정인 NBA 격리 시즌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ESPN‘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윌리엄스가 코스타가 주최한 화상 채팅에서 발언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여러 선수들이 시즌 재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과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논의중이며, 자신은 참여 가능성이 "50대 50"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개되는 NBA 시즌이 최근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촉발된 흑인 인권 운동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앞서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에이버리 브래들리, 드와잇 하워드(레이커스) 등의 선수들도 이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었다.

윌리엄스는 "우리는 방해가 되고싶지 않다"며 생각을 말했다. "우리가 재개되는 시즌을 뛰지 않으며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이득은 이 투쟁이 계속 집중받게 하는 것이다. 시즌은 앞으로 6주 안에 열린다. 6주 안에 이 세계는 치유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우리가 경기를 뛰는 것을 필요로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흑인 아이나 어른, 또는 어떤 성인이든 경찰의 과도한 진압으로 목숨을 잃고 우리가 계속 분노해 있다면, 그때도 유니폼을 입는 것이 우리에게 최선의 선택일지는 잘 모르겠다. 마치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며 말을 전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유니폼을 입고, 닫힌문 뒤에서 대화를 한다면, 우리가 이 플랫폼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겠는가? 유니폼에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패치를 붙일 수 있을까? 유니폼에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고 문구를 새길 수 있을까? 코트에 새길 수 있을까? 우리 능력에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그정도까지일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출전 가능성이) 50대 50"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최근 흑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같은 움직임이 있는 것과 관련해 선수들의 걱정을 이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리그 사무국이 시즌을 치르면서도 인종간 평등과 흑인 인권 신장을 위한 싸움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의견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