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는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6월 11일(한국시간) “지난 2월에 다쳤던 무릎 부상이 재발하면서 페더러가 2020년 테니스 잔여 시즌을 거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페더러는 자신의 SNS에 “몇 주 전 재활을 하다 통증이 재발했다. 추가로 오른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아야 했다. 지금은 2017시즌을 준비할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최고의 경기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더러는 2016년 무릎 부상을 당해 리우 올림픽과 US 오픈에 나서지 못하고 재활에 매달렸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7년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 1월 호주 오픈에서 4강에 오른 뒤 테니스 코트를 밟지 못했던 페더러는 “팬들과 투어 대회가 그리울 것 같다. 2021시즌 시작과 함께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며 2021시즌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