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 "예전엔 우타석은 땡큐" 로하스, 우타자로 보란듯 '쾅'
- 출처:조선일보|20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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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하스, 23일 LG전 좌우타석 연타석 홈런
2017시즌만 해도 좌타자 성적이 훨씬 좋았지만
올해는 우타자 기록이 더 뛰어나
좌우 타석 모두 잘 치는 최고 스위치히터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시즌 2차전. KT가 3-0으로 앞선 5회초 KT의 4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에 따라 타석을 바꾸는 스위치 타자인 그는 좌완 투수인 차우찬을 맞아 오른쪽 타석에 들어섰다.
이 경기를 중계한 이승엽 SBS 해설위원은 “로하스가 한국에서 시즌을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좌타석에선 워낙 좋았지만 우타석에서는 좋지 못했던 것 같은데 시간이 갈수록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승엽 위원은 “(현역 시절) 제가 로하스를 상대했을 때는 로하스가 우타석에 들어서면 상대팀에서 ‘땡큐’라고 했다”며 “그 정도로 (우타석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승엽 위원이 그렇게 말하자마자 로하스는 그게 아니라고 증명이라도 하듯 차우찬의 6구째 낮은 커브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로하스가 오른쪽 타석에서 뽑아낸 두 번째 홈런이었다. KT는 그 홈런에 힘입어 4-0으로 달아났다.

로하스의 활약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4-2로 앞선 7회초 이번엔 왼쪽 타석에서 우완 투수 송은범의 공을 밀어쳐 좌완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4호. 6-2로 달아난 KT는 그 점수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했다.

한 경기 좌우 연타석 홈런은 2008년과 2010년 서동욱(LG) 이후 최초 기록이다. 특히 구장이 커서 홈런이 가장 나오기 어렵다는 잠실에서 처음 나온 좌우 연타석 홈런이었다.
한 경기 좌우 타석 홈런은 8번째로 로하스 개인으로는 3번째다. 로하스는 2018년 7월 28일 LG전과 2019년 8월 24일 LG전에서 각각 좌우 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지금까지 세 번의 좌우 타석 홈런 경기가 모두 LG를 상대로 나온 것이다.
로하스는 현재 KBO리그 1군 무대에서 뛰는 거의 유일한 스위치 타자다. 일반적으로 좌투수에겐 우타자가 유리하고, 우투수에게는 좌타자가 유리한데 그럼 투수에 맞춰 타석을 바꿔 서면 효과적이지 않을까란 생각에서 나온 것이 스위치 히터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좌우 타석에서 모두 잘하기란 쉽지 않다. 왼손과 오른손이 낼 수 있는 힘의 차이가 있고, 타격 연습량도 두 배가 되어야 한다.
KBO리그에선 그동안 박종호와 장원진, 이종열, 최기문, 서동욱 등이 스위치 타자로 뛰었다. 이 중에서 2루수 골든글러브를 세 차례 수상한 박종호와 2000년 최다안타왕에 오른 장원진 외엔 뚜렷한 성과를 남긴 선수가 없다. 외국인 선수 중엔 롯데의 펠릭스 호세가 유명한 스위치 타자였다. 다만 호세는 좌타석에서 훨씬 좋았다. 최근 KBO리그에선 스위치 타자를 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로하스는 역대 KBO리그를 통틀어 최고의 스위치 타자로 부를 만하다. KBO리그에서 처음 뛴 2017시즌부터 로하스의 좌우 타석 성적을 살펴보자. 출처는 스탯티즈다.
2017년
우투 상대(좌타석) 타율 0.312 231타수 72안타 14홈런 44타점 OPS 0.955
좌투 상대(우타석) 타율 0.276 105타수 29안타 4홈런 12타점 OPS 0.814
2018년
우투 상대(좌타석) 타율 0.314 423타수 133안타 33홈런 80타점 OPS 0.994
좌투 상대(우타석) 타율 0.277 141타수 39안타 10홈런 34타점 OPS 0.933
2019년
우투 상대(좌타석) 타율 0.330 355타수 117안타 13홈런 66타점 OPS 0.890
좌투 상대(우타석) 타율 0.307 166타수 51안타 11홈런 38타점 OPS 0.954
로하스가 한국에서 처음 뛴 2017시즌만 해도 좌타자로 나섰을 때 성적이 훨씬 좋았다. 물론 KBO리그에 우완 투수가 많기 때문에 좌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많아 홈런이나 타점이 많을 순 있지만 타율과 OPS에서도 월등했다.
이승엽 해설위원이 2017년에 은퇴했으니 현역 시절 만난 로하스는 우타석보다 좌타석에서 훨씬 강한 선수라고 기억됐을 것이다. 하지만 로하스는 시즌이 지나면서 좌우 타석의 격차를 좁혀 나갔다.
2018시즌 로하스는 좌타자로 타수당 0.08개의 홈런을 쳤는데 우타자로는 타수당 0.07개의 홈런을 쳤다.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OPS도 많이 따라붙었다.
2019시즌에는 오히려 우타자로 나섰을 때 OPS가 좌타자 때보다 더 좋았다. 공인구의 반발 계수를 낮추면서 홈런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로하스는 우타자로 타수당 0.07개, 좌타자로는 타수당 0.04개의 홈런을 쳤다.
수치로 보면 로하스는 2018년부터는 우타석이나 좌타석 가릴 것 없이 모두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2020년
우투 상대(좌타석) 타율 0.429 49타수 21안타 2홈런 8타점 OPS 1.146
좌투 상대(우타석) 타율 0.529 17타수 9안타 2홈런 4타점 OPS 1.497
정말 가공할 파괴력이다. 특히 우타자로는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로하스는 23일 LG전 이후 취재진과 만나 “KBO리그 선수들에게 스위치 타자를 추천한다”며 하나의 조건을 내걸었다. 그는 “양손으로 다 잘 치기 위해서는 훈련도 두 배를 해야 한다”며 “그런 각오 없이는 어렵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엔 스위치 타자들이 훨씬 더 많다. 그 중 요즘 세대가 가장 기억하는 이름은 치퍼 존스(48)다. 1993년부터 2012년까지 20년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만 뛴 ‘원 클럽 맨’ 존스는 좌타자로 통산 타율 0.303, 출루율 0.405, 우타자로 타율 0.304, 출루율 0.391을 기록했다. 거의 기록이 같다. 다만 홈런 468개 중 361개를 좌타석에서 기록할 만큼 파워는 좌타자 때가 더 좋았다.

야구 역사상 최고의 스위치 타자를 꼽으라면 미키 맨틀(1931~1995)의 이름이 나와야 한다. 뉴욕 양키스에서 7번 우승하며 월드시리즈 최다 홈런(18)과 최다 타점(40), 최다 득점(42) 등의 기록을 보유한 전설이다.
맨틀은 우타석에선 정확성, 좌타석에선 파워가 돋보였다. 우타자로는 통산 타율 0.330(좌타자 때는 0.280)을 기록했다. 좌타자로는 372개의 홈런(타수당 0.07개)을 때려내 힘은 우타자(홈런 164개, 타수당 0.06개) 때보다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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