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 현장리뷰] '조재완 역전골' 강원, 서울에 짜릿한 3-1 역전승
- 출처:인터풋볼|20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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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개막전 홈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선제 실점을 허용한 강원은 후반에만 3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강원FC는 10일 오후 4시 30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송암 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에서 FC서울에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홈에서 기분 좋게 승점 3점을 챙겼다.
[선발 라인업] ‘김승대vs박주영 선봉‘ 강원-서울, 맞대결
홈팀 강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승대, 정석화, 조재완이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중원에는 서민우, 이영재, 한국영이 선발로 나섰고 신광훈, 김오규, 임채민, 김영빈이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이에 맞선 서울은 3-5-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투톱 파트너로 박주영, 박동진이 출전했다. 알리바예프, 주세종, 오스마르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좌우 측면에는 김진야, 고광민이 짝을 이뤘다. 3백은 김주성, 김남춘, 황현수가 포진했고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전반전] ‘박동진 선제골‘ 서울, 강원에 1-0 리드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경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전반 5분 경기 첫 슈팅이 나왔다. 강원의 김승대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홈팀 강원은 특유의 패스 워크를 통해 점차 점유율을 가져갔다.
강원에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3분 김영빈이 좌측면을 파고든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영재가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굴절됐다. 서울은 박주영을 중심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강원의 짜임새 있는 수비에 막혀 쉽사리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랜만에 서울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다. 전반 31분 김진야가 쇄도하는 알리바예프에게 공을 내준 뒤 다시 이어 받아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35분 서울의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끝까지 지켜낸 박동진이 반 박자 빠른 슈팅을 시도했다. 김오규의 발에 맞고 굴절된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강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43분 이영재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회심의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전반 종료 직전 서울에 변수가 발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볼 경합 중 부상을 당한 김남춘을 대신해 김원식이 교체 투입됐다.
[후반전] ‘김지현 동점골-조재완 역전골‘ 경기를 뒤집는 강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원이 변화를 가져갔다. 서민우를 대신해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1위 김지현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6분 강원의 조재완이 좌측면을 파고든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강원의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7분 교체 투입된 김지현이 신광훈의 정확한 크로스를 침착하게 슬라이딩으로 마무리했다. 이번에는 서울이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후반 14분 알리바예프를 대신해 고요한이 투입됐다.
서울의 오스마르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2분 박주영이 오스마르에게 공을 내줬고 오스마르는 곧장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정확히 강원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지만 그 전에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서울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5분 선제골의 주인공 박동진을 대신해 페시치가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역전골의 몫은 강원이었다. 후반 40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승대가 쇄도하는 조재완을 향해 강력한 크로스를 올렸다. 조재완은 환상적인 턴 동작과 함께 발 뒤꿈치로 득점에 성공했다.
강원이 쉴새없이 몰아쳤다. 후반 41분 오스마르의 공을 가로 챈 이영재가 김승대를 향해 환상적인 스루 패스를 찔러줬다. 순식간에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은 김승대는 정확한 슈팅으로 팀 내 3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강원의 3-1 시원한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강원FC(3) : 김지현(후반 7분), 조재완(후반 39분), 김승대(후반 41분)
FC서울(1) : 박동진(전반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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