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심 끝 유니폼 내려놓은 정선화 “돌아오길 잘했다 싶은 시간이었다”
- 출처:점프볼|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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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캡틴’. 정선화(35, 184cm)가 코트를 떠난다.
부산 BNK의 캡틴 정선화는 2019-2020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2004년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청주 KB스타즈에 뽑혔던 정선화는 2014-2015시즌 하나은행으로 이적 후 은퇴를 선언했다. 고질적인 부상 탓이었다.
그러다 2018-2019시즌 정상일 감독의 부름을 받고 OK저축은행(현 BNK)으로 복귀한 정선화는 2019-2020시즌 신생 구단인 BNK의 첫 캡틴이 되기도 했다. 2018-2019시즌 정선화는 정규리그 20경기에서 평균 9분 51초간 뛰며 3.2득점 2.2리바운드 0.5어시스트 0.1스틸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정선화의 가치는 코트 안팎에서 빛났다. 코트 안에서는 무게감을 더하게 했고, 코트 밖에서는 맏언니로서 팀을 아울렀다.
정규리그 통산 300경기를 뛴 정선화는 2,804득점 1,602리바운드 268어시스트 220블록 168스틸의 누적 기록을 남기며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긴 했지만, 팀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서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 소식을 전한 정선화는 “남은 1년을 채우고 은퇴를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무릎 시술 후 재활을 하다가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는데, 시즌 막판에는 편파중계로 팬들을 만났다. 코트에 비춰지는 내 모습보다 코트 밖에서 동생들을 독려하는 모습이 더 많이 비춰졌는데, 그걸 좋게들 봐주셨다. 그런 목소리들이 정말 큰 힘이 됐다.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아도 팬들의 목소리에 창피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뛰었다. 소외되는 느낌을 받았다면 주저앉았을 수도 있는데, 덕분에 2년을 잘 보낸 것 같다”라고 감사인사부터 전했다.
정선화의 올 시즌 출전 경기는 단 4경기. 2019년 10월 31일 삼성생명의 경기가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이후 계속된 무릎 통증에 정선화는 뼛조각을 정리하는 시술을 받았고, 그간 재활에 매진하며 시간을 보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진행됐을 때는 BNK의 아프리카 편파중계 BJ로 나서기도 했으며, 동생들에게 꾸준히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캡틴의 역할을 다하기도 했다.
복귀 후 지난 두 시즌을 돌아보며 정선화는 복합적인 감정이 가득한 듯 했다. “재밌었고, 설레기도 했으며, 마음 같지 않아 애가 타기도 했다. 컨디션이 안 좋다보니 운동도 남들보다 못할 때가 있었고, 그러다 보니 언제 부름을 받고 들어갈지 모르는 상황이라 계속 긴장을 했던 시즌이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은 정선화는 “그래도 돌아오길 잘 했던 것 같다. 복귀를 안 했다면 후회하고, 또 마음 한 켠에 아쉬움이 남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 시즌 간 함께한 감독들에게도 감사를 전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정선화는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정상일 감독님의 연락을 받고 돌아오게 됐는데, 농구 코트에서 뛴 것 이외에도 역할을 많이 주셔서 허튼 생각을 하지 않게 해주셨다. 팀이 끈끈하게 갈 수 있게끔 해주셨는데, 오로지 그것에만 신경 썼던 게 평생 갈 추억인 것 같다. 나중에 개인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복귀 시작을 정상일 감독님과 했다면 마무리는 유영주 감독님과 함께 했다. 정말 날 믿어주셨던 분이다. 기회를 주시고, 기다려주시기도 하셨는데, 그 부분이 잘 안 돼서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두 분께 감사인사를 전하며, 전화를 자주 못 드렸는데, 꼭 드려야 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BNK 선수들과는 조금씩 이별 준비를 해왔다고. “동생들이 많이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래서 시즌 중에 얼굴을 보러 가기도 했다”라고 웃어 보인 정선화는 “(구)슬이는 집이 근처라 거의 매일 봤던 것 같다. 혜지는 FA 계약을 하기 전, 그리고 계약을 하고 나서 연락이 왔었다. 계약을 잘 맺었는데, 책임감이 더해진 거다. 나이가 어리더라도 코트에서 맏언니 역할을 잘 해냈으면 좋겠다”라고 동생들을 격려하면서 BNK의 앞날을 응원했다.
정선화는 올 시즌 대구시청의 플레잉 코치를 맡으면서 앞으로는 지도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 3x3 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대구시청에서 전국체전을 함께하자고 제안이 왔다. 올해는 플레잉 코치를 하고, 내년에는 코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후에는 3x3 대회가 있으면 나가보려 한다. 3x3 무대에 여자 선수들이 많이 없긴 한데 정상일 감독님의 부름을 받기 전에 일본에서 3x3 농구를 했었다. 우승팀인 ‘비프맨’에서 뛰기도 했는데, 하프 코트만 쓰다 보니 5대5보다 훨씬 이점이 있다.”
끝까지 응원해준 팬, 함께해준 BNK에게 감사함을 전한 정선화는 “그래도 날 잘 따라와 줬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나니 안심이 된다. 챙겨주고 하는 모습에서 솔선수범하고, 그게 코트에서 시너지로 발휘됐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정말 고맙다. 앞으로는 멀리서 나마 응원하겠다”라며 그도 또 다른 모습으로 코트로 돌아올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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