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알테어, 한국 음식과 엔팍도 모두 문제 없다
- 출처:OSEN|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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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한국 생활, 그리고 넓은 외야의 창원 NC파크에 모두 적응을 마쳤다.
NC 알테어는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에 지명을 받았고 2014년 메이저리그 무대까지 밟았다. 통산 타율 2할1푼9리 37홈런 150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2017년이 커리어의 최전성기. 107경기 타율 2할7푼2리 19홈런 65타점 OPS 0.856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부침을 겪으며 한국 무대 도전을 택했다.
일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장타력과 주루 능력을 과시했고, 자체 청백전에서는 수비 능력으로 NC 이동욱 감독은 알테어의 타격 능력을 인정하면서 중심 타선에 포진 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스피드와 수비 능력을 믿고 외야의 중심인 중견수를 맡기려고 한다.
특히 NC의 홈구장인 창원 NC파크 외야는 좌우중간이 깊은 편에 속한다. 중견수의 수비 능력이 특히 중요한 구장이다. 나성범, 김성욱 등이 창원 NC파크의 외야 센터 라인을 책임졌다. 일단 나성범이 무릎 수술 여파로 개막 초반 수비 소화가 어려운 시점에서 알테어가 책임질 중견수 자리는 더욱 중요해진다.
하지만 알테어는 청백전 기간 동안 드넓은 홈구장을 완벽하게 커버하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청백전에서는 청팀의 4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호수비로 존재감을 보였다. 3회말 무사 1,2루에서 김준완의 중견수 방면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걷어냈다. 이후 무릎을 꿇은채로 2루에 정확하게 던져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최승민까지 잡아내며 더블아웃을 만들어냈다. 자신의 앞에 뚝 떨어지는 타구를 건져내는 순간 판단력과 다이빙 타이밍 포착, 이후 정확한 송구 능력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는 호수비의 순간을 되돌아보면서 “잡을 수 있을지 몰랐는데 온 몸을 던진 것인 잘 잡혔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창원 NC파크의 넓은 외야 수비 범위에 대해서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편하다는 게 알테어의 말이다. 그는 “구장이 넓고 깊은 것은 잘 알고 있다. 특별히 불편하지 않다”며 “수비적으로도 잘 준비하고 있다. 경기장이 일단 커서 좋다”고 경기장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타석에서도 무안타에 그쳤지만 점점 한국 무대 준비를 마쳐가는 상황. 그는 “타석의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에 오면서 배팅감각은 좋아지고 있다. 오늘이 가장 좋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한국 생활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다. 알테어는 “집 근처에 좋아하는 식당이 벌써 생겼다”고 웃었다. 구단이 마련해준 야구장 인근의 아파트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알테어는 근처 상점가와 백화점을 수시로 방문해 음식을 해결하고 있다.
NC는 에릭 테임즈(현 워싱턴 내셔널스) 역대급 외국인 타자를 보유한 바 있다. 이후 재비어 스크럭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등이 ‘제2의 테임즈’를 노렸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돌아갔다. 과연 알테어는 공수주에서 모두 뛰어난 모습을 선보이며 NC 외국인 타자 성공기를 다시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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