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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시절 애제자' 김연수가 말하는 '임완섭 축구'란
출처:스포츠서울|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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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시절부터 임완섭 감독의 축구를 경험한 인천 수비수 김연수(27)가 스승의 축구에 정의를 내렸다.

임 감독과 김연수의 인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5년 내셔널리그(3부리그 격) 강릉시청에서 성인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서울 이랜드(2017년)를 거쳐 2018년 안산 유니폼을 입었다. 바닥부터 차근히 올라온 김연수는 2018년 후반기 감독으로 선임된 임 감독의 지도 아래 성장했다. 그는 지난 시즌 K리그2(2부) 5위라는 성과를 올리며 임 감독의 축구에서 중심축으로 역할 했다.

무대를 K리그1(1부)으로 옮겨서도 스승과 재회한 김연수는 한 시즌 이상 임 감독의 지도를 받았기에 그의 지도 방식이나 추구하는 방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김연수는 “감독님이 추구하는 방향을 잘 알기에 팀 적응에 도움 된다”며 “(감독님은) 공격과 수비에서 다 같이 수비하는 걸 원한다. 활동량이 많은 축구, 역습하는 축구를 요구한다”고 귀띔했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연수는 임 감독의 ‘애제자’였을 정도로 잘 믿고 따랐다. 김연수는 “프로 데뷔 후 뛰어본 결과 감독의 말이 진리라고 판단했다. 그래야 감독도 나를 신뢰할 수 있다.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지니깐 지시를 따라야 한다”며 “그래서 난 항상 감독을 신뢰한다. 무슨 전술을 쓰고 어떤 선수를 기용하더라도 믿고 따른다”고 설명했다.

임 감독보다 인천에 먼저 둥지를 틀은 김연수는 동료들에게 스승의 축구를 전파했다. 그는 “선수들이 처음에 감독님에 대해 물어보더라. 그래서 ‘수비에서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미드필더는 많이 뛰어야 한다’고 알려줬다”며 “특히 전체지역을 세분하게 나눠서 다 같이 움직이는 걸 원하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임 감독은 지난 시즌 안산에서 경기를 풀어나갈 때 수비에 안정을 두고 한 방에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애용했다. 최전방 장신 공격수 빈치씽코(현재 부산)를 활용한 공격으로 재미를 봤다. 김연수는 임 감독의 축구에 관해 “간결한 축구”라고 정의 내렸다. 그는 “(임 감독님은) 불필요한 플레이를 최소화하는 축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연수는 무엇보다 지난 시즌 안산의 성공 비결을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임 감독님을 믿었고 코치진도 우리를 믿어줘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 서로를 신뢰할 수 있었기에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의견 충돌 같은 게 하나도 없었다”며 “임 감독님을 믿고 따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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