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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 소사 “대만, 훌륭한 코로나 대책으로 야구 가능”
출처:OSEN|20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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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프로야구가 한국·미국·일본에 앞서 가장 먼저 11일 개막한다. 지난해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으로 SK에서 뛰었던 헨리 소사(35·푸방 가디언즈)는 “(코로나19의 대유행에도) 대만 정부의 훌륭한 대책 덕분에 야구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프로야구는 11일 중신 브라더스-라쿠텐 몽키즈의 개막전이 열린다. 12일에는 푸방-라쿠텐, 퉁이 라이온즈-중신 브라더스 2경기가 열리면서 푸방, 퉁이도 첫 경기를 치른다.

소사는 12일 라쿠텐 상대로 팀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영광.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홍이중 푸방 감독은 10일 “개막전 선발 투수는 소사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좋지 않았지만, 경험도 있고 이전에는 잘했기에 1~2경기 부진 때문에 소사를 (개막전 선발) 제외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소사는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1.93(14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개막을 앞두고 최근 등판한 2차례 평가전에서 10이닝 11실점으로 부진했다. 150km가 넘는 강속구는 여전했으나 제구 난조로 난타 당했다. 

최근 컨디션이 안 좋은 모습을 보인 소사는 “개막전 선발로 나가게 돼 기쁘다. 지켜봐달라. 첫 경기를 마쳤을 때는 더 나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에서, 대만 정부의 훌륭한 정책 덕분으로 경기가 열릴 수 있어서 운이 좋다. 이 어려운 상황을 팬들도 함께 극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8시즌을 마치고 LG와 재계약에 실패한 소사는 2019시즌 푸방과 계약했다. 푸방에서 12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1.56으로 맹활약했고, 지난해 6월 SK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SK에서 16경기에 출장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한 뒤 SK와 재계약에 실패하고 다시 푸방과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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