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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국에 토미 존 수술? 의사들 "선수에겐 꼭 필요해"
출처:뉴스1|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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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의료진이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가운데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잇따라 토미 존(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논란이 됐다.

이에 빅리그에서 토미 존 수술 집도의로 유명한 제임스 앤드루스 박사는 당분간 이 수술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1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앤드루스 박사는 성명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의 행정명령에 따라 토미 존 수술을 포함해 응급 상황이 아닌 어떠한 수술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플로리다주에서는 긴급하거나 의학적으로 불필요한 수술을 금지하라는 행정명령이 지난달 21일 내려졌다.

하지만 최근 투수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와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이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세일의 경우 닐 엘라트레체 박사에게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의료진이 분주한 가운데 굳이 급하지 않은 수술을 받은 부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선수들은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일찌감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려는 구상이었는데, 팬들 사이에선 굳이 이러한 시기에 수술을 했어야 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앤드루스 박사는 "이 시기에 (수술을 하는 것이)비난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선수들은 생계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가 위기에 봉착해 한 시즌이 아닌 두 시즌을 못 뛴다면, 이것은 불필요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수술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엘라트라체 박사도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수술 받는 것에 대해 비판 받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그들의 일생에서 필수적인 것"이라고 항변한 바 있다.

한편 ESPN은 신더가드와 세일이 수술한 병원이 일반 병원이 아닌 특수 정형외과로 분류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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