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IOC 위원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무책임하다”
출처:MK스포츠|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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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2020년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헤일리 위켄하이저(42·캐나다) IOC 위원은 무책임하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위켄하이저 위원은 18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는 심지어 올림픽보다 더 크다. 3개월 이후는커녕 당장 다음 날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고 비판했다.

IOC는 18일 토마스 바흐 위원장 주재로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대표자들과 화상 회의를 통해 도쿄올림픽 개최가 7월24일부터 8월8일까지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59국·19만7185명이며 7905명이 목숨을 잃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참가에 확정됐거나 출전권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코로나19 여파에서 예외는 아니다.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주요 대회와 올림픽 예선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위켄하이저 위원은 “선수는 훈련할 수 없고 관중은 여행 계획을 짤 수 없다. 스폰서와 마케팅 담당자는 전혀 홍보할 수 없다”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2020년 도쿄올림픽이 처한 상황을 지적했다.

현역 시절 아이스하키 선수로 이름을 날린 위켄하이저 위원은 2002년부터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하키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2014년 2월 현역 선수로 IOC 위원에 당선됐다.

위켄하이저 위원은 “IOC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모양인데 상당히 무책임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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