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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아킬레스건 극복, 정현&김창평 콤비의 활약에 달렸다
출처:스포츠서울|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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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는 종료했지만, SK내야의 본격적인 테스트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 대상인 정현과 김창평은 과연 SK 내야의 새로운 콤비가 될 수 있을까. 기대가 큰 만큼 우려의 시선도 교차한다. 아직 실전에서 보여준 이력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정현은 23경기, 김창평은 18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SK 코칭스태프의 중심추는 희망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두 선수는 지난해 호주 캔버라 유망주 캠프에서 시작해 미국 플로리다 1차 스프링캠프, 그리고 애리조나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SK 염경엽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이들이 올시즌 팀의 센터라인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 했다.

정현은 “팬들 입장에서 내게 물음표가 붙어있는건 당연하다. 그 불안감을 없애는 건 선수의 몫”이라며 주어진 기회를 꽉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캠프에선 수비 연결동작에 자신만의 리듬을 입히며 유연함을 더했다. SK 김일경 수비코치도 “정현은 송구 능력이 뛰어난 강견이다. 포구 리듬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캠프를 거치며 한단계 더 올라섰다”라고 평가했다.

김창평은 지난해 SK가 1라운드 6순위로 뽑은 유망주다. 그만큼 1군 출전기회도 빨리 찾아왔지만 프로데뷔전에서 어깨 탈골로 1군에서 이탈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전훈에선 2루 입성을 위해 절치부심했다. 그 결과 1차 플로리다 캠프에서 야수부문 MVP에 선정되는 등 성장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염 감독은 “발전하는 모습이 좋다”라고 흐뭇해 했다.

지난시즌 SK는 내야 키스톤 콤비의 부진으로 애를 먹었다. 주전 유격수 김성현은 실책이 잦았고 2루는 강승호의 임의탈퇴 후 베테랑 나주환(KIA)이 가장 많이 출전할만큼 허약했다. SK는 스토브리그에서 유격수,2루수 확보에 힘을 썼지만 전력 충원은 없었다. 결국 정현, 김창평, 그리고 최항이 답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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