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수원 삼성 후반 체력 급저하→실점 패턴, 이유 있는 2연패
출처:스포츠조선|2020-03-05
인쇄


3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과 수원 삼성간 2020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 후반 도중 국내 중계진이 한 말이다. 후반 들어 수원이 밀리는 양상을 보이자 "힘들어도 더 뛰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주고받다 염기훈을 언급했다. 보이지 않는 선수, 그러니까 제대로 뛰질 못하는 선수는 비단 염기훈 한 명만은 아니었다. 후반 교체해 들어간 미드필더 테리 안토니스, 공격수 한의권 한석희 정도를 제외한 선수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힘겨워하는 모습이었다. 숨이 턱 막히는 고온다습한 날씨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후반에 들어 선수들의 전체적인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공격수들과 미드필더들의 1차 압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조호루는 빠르고 손쉽게 수원 진영으로 넘어왔다. 후반 6분 안토니스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어야 할 수원은 오히려 상대의 공세를 막는 데 급급했다. 하지만 결국 후반 28분 상대의 크로스 공격에 무너지면서 코로나19를 뚫고 어렵게 날아간 조호르에서 1대2로 패배를 맛봤다.

수원은 지난달 19일 빗셀 고베와의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드러냈다. 슈퍼스타 출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앞세운 고베를 상대로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수원은 후반에 들어 김민우 홍 철 등이 다리 경련을 호소한 뒤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근 3개월 만에 치르는 실전이라는 측면을 고려하더라도 2명 이상의 선수가 다리에 쥐가 난 건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이로 인해 미리 생각해둔 후반 플랜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다. 경기 양상이 서서히 고베 쪽으로 기울더니 후반 45분 결국 수원 진영에서 골이 나왔다. 수원이 개막 후 2경기에서 각각 후반 45분과 후반 28분에 결승골을 헌납한 건 뒷심 부족으로밖에 설명이 되질 않는다. 고베전을 마치고 만난 한 축구인은 "체력 준비가 잘 안 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12월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정해진 거리를 정해진 시간에 통과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어 깜짝 놀랐다"는 말로 전훈에서의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예고했다. 하지만 들리는 바로는 체력보단 포백, 스리백과 같은 수비 전술에 초점을 맞췄다. 새로 영입한 캐나다 현역 대표 헨리가 기대이상 활약하며 수비가 전년 대비 안정된 느낌을 주지만, 이보단 90분 동안 상대와 부딪혀 싸울 체력을 장착하지 못한 게 더 큰 문제인 듯하다.



이 감독은 조호르전을 마치고 "선수들이 악조건 속에서 분전했다. 선수들 탓을 하고 싶진 않다. 오늘 결과는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2년만에 돌아온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전 2패를 기록한 수원은 남은 4경기에서 최소 3승 이상은 따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중국슈퍼리그 강호 광저우 헝다와의 2경기와 고베 원정을 남겨뒀다.

  • 야구
  • 농구
  • 기타
'정후야 기다려' 김하성, 샌프란시스코행→절친과 재회하나...美 매체 "12가지 이유로 SF행 적합, 이적은 시간 문제"
[NBA] ‘뛸 수 있었잖아?’ NBA 사무국, 트레이 영 결장시킨 애틀랜타에 벌금 10만 달러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 이적은 '만약'이 아니라 '언제'의 문제다"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오랜 시간 동고동락했던 김하성(29)과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
78승 류현진보다 더 벌다니…FA 돈복은 최고, 41승 일본인 투수가 ML 누적 수입 역전했다
7년 만에 필리핀 복귀한 라건아
아시아 좌완 투수로는 메이저리그 최다승(78승)을 거둔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누적 수입에서 41승을 기록 중인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3)에게 역전당했다. 메이저리그 ...
"겸손하게 야구하겠다" 선동열, 이종범, 양현종…'타이거즈 레전드 계보' 이름 올린 김도영
'7천만원 벌금? 그까이꺼!' NBA, 퇴장 명령 심판에 욕설 밴블릿에 7천만원 벌금 부과...평균 14.5득점에 올 연봉 600억원
이변은 없었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별'은 내야수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었다.김도영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한국야구위원회(KBO) ...
이주빈, 디즈니 공주님 여기 있네…무대 꽈당 후 상태는
이주빈, 디즈니 공주님 여기 있네…무대 꽈당 후 상태는
연기자 이주빈이 디즈니 공주님 같은 자태를 뽐냈다.이주빈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대 뿐만 아니라 백스테이지까지 완벽했던 2024 MAMA Awards”라고 남기며 사...
송혜교, 빨간 줄무늬 수영복 자태로 미모 과시
송혜교, 빨간 줄무늬 수영복 자태로 미모 과시
배우 송혜교가 SNS에서 수영복 자태를 뽐냈다.송혜교는 26일 자신의 SNS 계정에 윙크 이모티콘과 함께 근황을 담은 사진들을 올렸다.사진 속 송혜교는 야외 수영장에서 빨간 줄무늬...
장원영, 이게 CG 아니라고?..얼굴도 몸매도 비현실 그 자체
장원영, 이게 CG 아니라고?..얼굴도 몸매도 비현실 그 자체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비현실적인 비주얼을 공개했다.장원영은 26일 자신의 SNS에 “유리구두”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장원영의 화려한 미모가...
  • 스포츠
  • 연예
1/4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