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만들어진 슈터"… 강이슬의 채찍질은 끝이 없다
- 출처:바스켓코리아|2020-02-23
- 인쇄
"저는 만들어진 슈터니까요."
강이슬은 WKBL을 대표하는 슈터다. 2013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은 그녀는 데뷔 후 3번째 시즌인 2014-2015시즌부터 평균 29분 55초를 소화하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2017-2018시즌에는 3점슛 누적 101개를 성공시키며 이 부문 압도적 1위를 거두기도 했다(2위 박혜진, 74개 성공).
그러나 비판도 많았다. ‘에이스‘라는 수식어와 동시에 ‘슛 원툴이다‘, ‘수비가 안된다‘는 평가가 늘 그녀를 따라다녔다. 플레이에 기복을 보이거나, 승부처에서 보이지 않을 때가 많았다. ‘에이스‘라는 왕관의 무게가 버거워 보이기도 했다.
그런 그녀가 최근 대표팀에 다녀온 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이달 초 세르비아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에서 1승 2패로 본선행 티켓을 획득,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진출을 확정 지었다. 유일한 1승을 거뒀던 영국전에서 강이슬은 맹활약했다. 당시 전반에만 3점슛 5개를 꽂는 등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당시 슛감이 소속팀에 돌아와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팀 휴식기 이후 재개된 리그에서 강이슬은 2경기 연속 20+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선 3점슛 5개 포함 32점으로 폭발했다. 특히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는 등 승부처에서 활약한 점이 고무적이었다. 득점 후 곧바로 수비에 가담해 동점 득점을 올린 장면은 팀이 역전승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삼성생명전이 끝난 후 진행된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강이슬에게 평소보다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그만큼 이날 경기력이 인상적이었고,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강이슬은 "영국전 때 했던 플레이가 나한테는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중요한 경기를 좋은 플레이로 이겼다. 자신감이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그 슛감이 돌아와서도 잘 유지가 되고 있어서 플레이가 좋게 나오는 것 같다"며 대표팀에서 활약이 자신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슛‘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강이슬은 자신을 "만들어진 슈터"라고 표현했다. "어릴 때부터 슈터를 했으면 모르겠는데, 프로에 와서 (슈터로) 전향을 했다. 그래서 연습을 더 많이 했다. 내 슛이 들어가는 걸 상대가 알고 나올수록 슛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려고 했다. 연습 때도 공 잡자마자 던지는 걸 연습하고, 5대5 훈련할 때도 빨리 던져보고 했던 게 몸에 뱄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슛 타이밍 자체가 빨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슛에 재능이 있다고 느낀 건 지난 2017-2018시즌이라고. 강이슬은 "슛에 대해서는 나도 자부심이 높다. 이거 하나만큼은 자신 있다. 2017-2018시즌에 3점슛 101개를 성공시켰다. 상대 수비가 강해졌는데도, 슛이 많이 들어갔다. 가만히 받아먹는 슛이 아니라, 움직이면서 던져도 상대 수비랑 싸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즌을 기점으로 자신감이 좋아졌다"고 돌아봤다.
슛이 좋다고 해서 그 재능만을 믿는 건 아니다. 앞서 언급한 슛 타이밍과 더불어 스텝백 등 다양한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노력했다. 강이슬은 "스텝백은 예전 박종천 감독님 계실 때 연습을 엄청 시키셨다. 그땐 수비를 날려보내고 던지는 슛이었다면, 지금은 붙인 다음 스텝백을 한다. 예전에 연습했던 게 나도 모르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과거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종천 감독님 덕분에 경기를 뛰었고, 감독님께서 슈터로 만들어주셨다. 가장 고마운 분"이라며 전 스승이었던 박종천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수비에서도 그녀의 노력은 끝이 없다. 강이슬은 "수비는 만족할 수 없다. 내가 수비를 잘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수비 못하는 선수‘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닐 것 같다. 그래도 오히려 그 꼬리표가 수비에 노력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예전엔 스트레스르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못하는 걸 인정하고 더 집중해서 연습하려고 한다. ‘전 경기보다 조금 더 좋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임한다"며 수비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이미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에이스지만, 그녀는 여전히 성장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누군가는 그녀를 철저히 ‘재능만 믿고 농구하는 선수‘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을 ‘만들어진 슈터‘라고 표현했다. 이 수식어 하나에 그녀가 이토록 노력하는 이유가 함축되어 있는 것 같았다.
- 최신 이슈
- '다가오는 운명의 시간' 아데토쿤보, 소속팀 밀워키와 진지한 만남 갖는다|2025-05-20
- LAL-DAL 충격 빅딜 그 후, 키드 감독 토로 "돈치치와 연락 안 해…세계 최고 선수 중 1명"|2025-05-20
- 오클라호마씨티 썬더, 덴버 너기츠 꺾고 9년 만에 NBA 서부 결승 진출|2025-05-19
- 마흔에 생애 첫 MVP… 허일영 “내게도 이런 일이”|2025-05-19
- KBA 3x3 KOREA TOUR 2차 인제대회, 17일 예선 성료→18일 결선 경기 진행|2025-05-18
- 축구
- 야구
- 기타
- 시장까지 나선 K리그 판정시비…FC안양, “상벌위 천번도 나가겠다”
-
- 프로축구 FC안양의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 시장이 최근 K리그1에서 불거진 판정 논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판정 비판 금지 규정으로 징계 위험이 있지만 “상벌위원회가 열리면 10...
- '이상한 계약' 린가드, FC서울 이적 '비하인드' 깜짝 공개…'상업적 요소'→'만족할 만한 곳에 도달'
-
- 제시 린가드(FC서울)의 K리그 이적 비하인드가 공개됐다.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린가드의 에이전트가 FC서울과의 이상한 계약에 대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 “평생 함께하기로 약속” 정우영, 직접 알린 결혼소식
-
- 정우영(FC 우니온 베를린)이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정우영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인생에서 가장 기쁜 소식을 여러분과 직접 나누고 싶었는데 먼저 기사로...
- 250317 마스코트 냄새는 왜 맡아~ 이소현 치어리더 직캠 //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 프로농구 역대급 오심…도대체 왜 휘슬을 불었나? / KBS 2025.04.21.
- 세로모드로 확대해서 보는 원민주 치어리더 현장영상 서울 삼성 썬더스 홈경기 치어리딩
- "귀여움 vs 귀여움" #하지원 #우수한 치어리더 직캠 #프로농구 #원주db프로미 #shorts
- [소노 vs LG] 4/8 경기 I 2024-25 KCC 프로농구 I 하이라이트 I TVING
- [소노 vs DB] 4/4 경기 I 2024-25 KCC 프로농구 I 하이라이트 I TVING
- ‘최우성♥’ 김윤지, 눈부신 비키니 자태...‘워너비 몸매’
- 가수 출신 배우 김윤지가 발리에서의 근황을 공개했다.김윤지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Absolutely loved my days here in Sanur, Bali(발...
- 올림픽 2연패 금메달리스트 수니사 리, SI 비키니 여신으로 변신!
- 미국의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수인 수니사 리(22)가 비키니 여신으로 등극했다.수니사 리는 미국 국가대표선수로서 2020년 도쿄 올림픽,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
- 카라 박규리, 이렇게 글래머였어? 비키니 자태 ‘핫해’
- 걸그룹 카라의 박규리가 18일 자신의 SNS에 공개한 비키니 사진으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여름을 먼저 만나고 와서 즐거웠어”라는 멘트와 함께 올라온 두 장의 사진 속 박규리...
- 스포츠
- 연예
[MiiTao] Vol.046 모델 Qin Xin
[XiuRen] VOL.6378 모델 Miao Ke Ke Cheese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 3:2 리버풀 FC
[XIUREN] NO.10025 白琮瑗
[XIUREN] NO.10045 优酱
애스턴 빌라 FC 2:0 토트넘 홋스퍼 FC
[XiuRen] VOL.9178 모델 Xiao Rou Rou Mi
[XiuRen] Vol.6303 모델 Yin Tian Tian
xiuren-vol-10221-모델 특집
바르셀로나 리그 우승 확정! ‘야말 환상 결승골’로 에스파뇰 2-0 제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