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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득점 1위 노리는 키움, 샌즈 빈자리 메우는 것이 열쇠
출처:OSEN|202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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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2년 연속 팀 득점 1위를 노린다.

키움은 이전부터 강력한 타선을 자랑한 팀이다. 특히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팀 득점 1위를 지키며 KBO리그 최강 타선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팀의 주포였던 강정호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 키움 타선의 위력도 감소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팀 득점 3~5위에 머물렀다.

그랬던 키움 타선은 지난 시즌 다시 과거의 위력을 되찾았다. 4년 만에 팀 득점 1위(780)를 되찾은 키움은 2014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키움 타선의 화력을 담당한 주포는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와 외국인타자 샌즈였다. 박병호는 122경기 타율 2할8푼(432타수 121안타) 33홈런 98타점 OPS 0.958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리그 홈런 1위를 차지했고 OPS 2위, 타점 7위 등 주요 타격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샌즈의 역할도 컸다. 샌즈는 139경기 타율 3할5리(525타수 160안타) 28홈런 113타점 OPS 0.939를 기록하며 리그 타점 1위, 홈런 4위, OPS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샌즈는 이번 오프시즌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하며 키움을 떠났다.

결국 키움이 이번 시즌 리그 최강타선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샌즈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열쇠다.

키움은 샌즈를 대신할 외국인타자로 테일러 모터를 선택했다. 모터는 다양한 포지션과 뛰어난 수비능력에 중점을 둔 선택이다. 다만 타격에서는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70경기 타율 2할6리(248타수 51안타) 8홈런 28타점 OPS 0.64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만 모터의 다양한 포지션은 라인업의 유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점이다. 박병호, 이정후, 김하성, 서건창 등 주축 선수들이 건재한 가운데 키움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포지션은 3루수와 외야 한자리다. 키움은 일단 모터를 3루수로 기용하고 김규민, 박정음, 허정협, 박주홍 등 다양한 외야수들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하지만 만약 외야수 발굴에 실패한다면 모터를 외야로 보내고 김혜성, 장영석 등 내야수들을 기용할 수도 있다.

샌즈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하지만 다양한 포지션에서의 생산성을 조합한다면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홈런왕 박병호, 해외진출을 앞두고 있는 김하성, 리그 최고의 컨택 능력을 자랑하는 이정후 등이 포진해 있는 키움 타선은 충분히 2년 연속 득점 1위를 목표로 할만한 타선이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뒤로하고 창단 첫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키움 타선은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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