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호크스가 센터 보강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The Athletic』의 샘 아믹 기자에 따르면, 애틀랜타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의 ‘The Penguin‘ 안드레 드러먼드(센터, 208cm, 126.6kg)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는 시즌 초중반부터 센터 영입을 노리고 있었던 만큼, 드러먼드를 더할 경우 전력을 좀 더 끌어올리게 된다. 다만, 애틀랜타가 드러먼드 영입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디트로이트가 만족할만한 조건을 제시해야 하며, 이는 1라운드 티켓이 포함되어야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연한 수순이다. 디트로이트가 즉시 전력감인 드러먼드를 보낼 경우 당연히 미래를 대비하고자 할 것이다. 드러먼드 정도라면 유망주와 지명권을 동시에 품어 지금보다는 이후를 준비하는 포석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망주를 건넬 경우 몸값 차이가 상당하지만, 애틀랜타의 샐러리캡이 여유로운 만큼, 거래가 충분히 가능하다.

단, 애틀랜타가 드러먼드 트레이드에 흥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막상 디트로이트와 거래에 나설 지는 의문이다. 드러먼드의 경우 이번 시즌 후 이적시장에 나갈 수 있다. 애틀랜타의 경우 자칫 1라운드 티켓을 소진하고, 다가오는 여름에 그를 놓친다면, 유망주와 지명권 지출이 무의미해진다.

애틀랜타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팀도 아니다. 드러먼드를 데려온다면, 트레이 영과 함께 전력을 다지는 데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작 드러먼드가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된다면, 애틀랜타로서는 불필요한 도박에 나선 셈이 된다. 그가 들어올 경우 제공권 싸움에 절대적인 힘이 되겠지만, 영입을 주저할 수밖에 없는 요건도 없지 않다.

한편, 애틀랜타 외에도 보스턴 셀틱스와 댈러스 매버릭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스턴은 다른 어느 팀보다 전력감인 센터가 필요하다. 우승에 도전하는 팀들 중 유달리 골밑이 약하기 때문. 댈러스에는 빅맨들이 즐비하지만, 준척급들이 많아 드러먼드가 들어설 경우 안쪽 전력이 보다 탄탄해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드러먼드에 대한 관심은 지난 오프시즌부터 지속됐다. 샬럿 호네츠가 트레이드를 노린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현실적으로 재정 구조상 그를 데려가긴 어렵다. 시즌 중반이 되자 복수의 팀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애틀랜타, 보스턴, 댈러스가 거론된 가운데 최근 뉴욕 닉스도 드러먼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