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 선수가 올 시즌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윤성빈은 프랑스 라플라뉴 트랙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00초29를 기록해 중국의 겅원창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습니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1분00초07초로 5위에 그쳤지만 2차 시기에서 순위를 앞당겨 시상대에 서게 됐습니다.

지난 5일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윤성빈은 이로써 올 시즌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윤성빈과 나란히 동메달을 딴 겅원창은 중국 스켈레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습니다.

함께 출전했던 김지수는 6위, 정승기는 공동 11위에 올랐습니다.

김지수는 1차 시기에서 윤성빈보다 뛰어난 59초84로 3위에 자리해 첫 메달의 기대를 모았으나 2차 시기에서 주행 실수를 범하며 합계 2분00초41에 그쳐 메달권에서 벗어났습니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트레티아코프가 1-2차 시기 합계 1분58초90으로 우승했고 라트비아의 마틴 두쿠르스는 1분59초27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