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가 알파인스키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스키여제 시프린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블로바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FIS 월드컵 여자 알파인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57초 98을 기록했습니다.

2위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의 1분 59초 29를 1.31초 차로 제친 블로바는 지난해 12월 평행회전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월드컵 회전 경기에서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시프린은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시프린은 이날 1차 시기 오프닝 섹션에서 기문을 크게 도는 실수가 나와 블로바와 1.16초 차이가 났습니다.

2차 시기에서도 0.15초 차가 더 벌어져 블로바의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시프린은 그러나 이번 시즌 네 차례 회전 경기가 끝난 시점까지 시즌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회전과 대회전, 활강, 슈퍼대회전 등 부문별 랭킹 포인트를 합산한 종합에서도 1위에 올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