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미노-홀란 연속 이적' 잘츠부르크, 황희찬까지 보낼 수 없다
- 출처:스포티비뉴스|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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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구단이다. 소위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는 아니지만,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KRC 헹크를 6-2로 잡았고, 리버풀과 나폴리에 주눅 들지 않았다.
잘츠부르크 3인 활약이 눈부셨다. 홀란과 황희찬이 부지런히 최전방을 누볐고, 미나미노 화력을 지원하며 유럽을 깜짝 놀라게 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여운이 그대로 남았는데, 미나미노는 리버풀 품에, 홀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쟁 끝에 도르트문트 이적을 확정했다.
여름도 아니고 겨울에 팀을 옮긴다. 잘츠부르크에 미나미노와 홀란 공백은 크다. 미나미노는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9골 11도움을 기록했고, 홀란은 28골 7도움을 터트렸다. 팀 전력 절반이 2020년에 사라지는 셈이다.
여기에 황희찬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노리고 있다. 이적료 1900만 파운드(약 288억 원)를 준비했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울버햄튼도 당장 1월에 영입해 최전방 화력을 보강하려 한다. 독일과 스페인도 황희찬을 주목하고 있다.
황희찬까지 빠지면 엄청난 타격이다. 선수는 떠나도 일정은 계속된다. 잘츠부르크는 리그 우승 경쟁과 오스트리아 컵 대회를 치러야 한다. 유로파리그 32강까지 있다. 올 시즌 9골 14도움을 책임진 황희찬을 쉽게 보낼 리 없다.
잘츠부르크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도 잘 알고 있다. 이적설이 불거지자 오스트리아 ‘크로넨 자이퉁’을 통해 “황희찬에게 영입 제안이 많지만, 내년까지 잘츠부르크에 잔류할 것”이라며 못 박았다. 어떻게든 황희찬을 지켜 전력 누수를 줄이려는 각오다.
물론 방법은 있다. 이적 뒤 재임대로 2019-20시즌까지 잔류하는 방법이다. 다만 핵심 전력 황희찬만 남은 상황에 이적료를 많이 부를 가능성이 있다. 재임대가 되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에 이적을 타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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