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러브 대가로 1라운드 티켓 요구
출처:바스켓코리아|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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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트레이드 매물에 대한 가치를 책정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클리블랜드가 케빈 러브(포워드-센터, 203cm, 113.9kg)의 트레이드 대가로 향후 1라운드 티켓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의 핵심 전력인 것을 감안하면 당연한 수순이다. 1차적으로 러브에 대한 트레이드 문의를 듣겠다고 했을 때도 신인지명권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됐다.

클리블랜드는 현재 대대적인 재건사업 돌입해 있다. 그러나 지난 여름에 러브에게 연장계약을 안겼다. 러브가 노장으로 선수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데다 재건에 들어갈 경우 샐러리캡을 채우기 위함이다. 이에 러브에게 계약기간 4년 1억 2,000만 달러를 안기면서 그를 앉히는 것을 택했다.

하지만 러브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는 팀들의 입장은 다르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보스턴 셀틱스, 덴버 너기츠 등이 거론된 바 있다. 대개는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을 노리는 팀들이 즐비하다. 러브를 더해 전력을 끌어올리길 바라고 있는 경우다. 문제는 이들의 샐러리캡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러브 영입을 바라는 팀들의 경우, 러브의 잔여계약규모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오히려 클리블랜드에게 지명권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양 측의 이견 차가 적지 않아 막상 협상에 돌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클리블랜드도 앞서 언급한 이유들로 인해 러브를 헐값에 넘길 이유가 없다.

아무래도 러브 영입을 바라는 팀들이 시장에서 그의 가치를 일정 부분 떨어트리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 당연히 영입을 원하는 쪽에서는 제 값을 주고 데려오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출혈을 통해 품길 바라는 것이 당연하다. 이에 러브 영입에 흥미를 보이는 팀들이 클리블랜드가 제시한 조건에 다소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러브는 전성기 시절처럼 평균 20점을 올리고 있지는 못하지만, 외곽에서 3점슛을 시도할 수 있는데다 골밑에서도 기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제공권 싸움에서 큰 힘을 보탤 수 있어 가치가 적지 않다. 클리블랜드는 리빌딩 중이라 러브에게 많은 시간을 뛰게 하기 보다는 그의 출장시간을 일정 부분 관리하고 있어 기록이 크게 돋보이진 않고 있다.

문제는 30대에 접어든 그가 여전히 연간 3,000만 달러의 계약을 이번 시즌부터 향후 4년 동안 받는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기량 하락이 없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막상 전력 보강을 바라는 팀들도 1라운드 티켓을 내주면서까지 러브를 데려가는데 다소 회의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역으로 클리블랜드에 지명권을 추가하길 바라는 모양새다.

러브는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모두 주전으로 나서 경기당 30.3분을 소화하며 15.7점(.438 .354 .864) 10.5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어김없이 평균 더블더블을 만들어내면서도 안정된 슛 성공률을 바탕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백업 센터와 스트레치 포워드를 넘나 들 수 있는 것이 바로 러브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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