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서 英 자존심 세운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 왕실 훈장 받았다
출처:세계일보|2019-12-06
인쇄

 

한때 세계 최대 강국이었던 영국은 이때 자신들이 세계에 퍼트린 테니스와 골프 종목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남녀 골프의 브리티시오픈, 테니스의 윔블던 모두 양 스포츠의 4대 메이저대회에 포함돼 매년 성대하게 대회를 치른다. 영국인의 자존심이 걸린 대회들이다. 문제는 이 메이저대회들이 대부분 ‘남의 집 잔치’가 된다는 것. 과거에는 대부분 우승자가 영국 국적이었지만 두 종목이 세계화되며 어느새 영국인 우승자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이중 우승자에 대한 갈증이 가장 심했던 것은 여자골프. 그나마 남자 골프는 2011년 대런 클라크, 2014년 로리 맥킬로이, 테니스는 2013년 앤디 머리가 등장했지만 여자 골프는 2004년 카렌 스터플스 이후 10년 이상 우승자가 등장하지 않았다.

지난해 여자 브리티시오픈에서 이 갈증을 풀어줬던 조지아 홀(23)이 영국에서 훈장을 받았다. 홀은 6일 영국 버킹엄궁에서 열린 대영제국 훈장 수여식에서 찰스 왕세자에게 대영제국 훈장 5등급(MBE)을 받았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렸다.

대영제국 훈장은 국가와 사회에 크게 공헌했다고 인정받는 영국 연방 시민에게 영국 왕실이 주는 표창이다. 1∼5등급으로 나뉘며 1, 2등급을 받으면 남성은 ‘경‘(Sir)’, 여성은 ‘여사(Dame)’라는 존칭이 이름 앞에 붙는다.

홀은 LPGA 신인이던 지난해 로열 리덤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여자 브리티시오픈에서 한국의 유소연을 제치고 여자 브리티시오픈 우승 트로피를 영국으로 다시 찾아왔다. 홀 이전에 메이저 정상에 오른 잉글랜드 여자 선수는 로라 데이비스, 앨리슨 니컬러스, 카렌 스터플스가 전부로 무려 14년만의 영국인 우승이다. 콧대 높은 영국인을 만족시킨 이 우승은 결국 이날의 훈장 수여로까지 연결됐다.

홀은 “찰스 왕세자께서 내게 훈장을 주시면서 골프 레슨을 요청했다”면서 “대영제국 훈장을 받은 건 내가 이룬 것을 인정받았다는 뜻이기에 무한한 영광이다. 여자 골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고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 축구
  • 야구
  • 농구
팔레스타인전 앞둔 홍명보호, 맥 끊긴 '9번 자리' 주인공은?
팔레스타인전 앞둔 홍명보호, 맥 끊긴 '9번 자리' 주인공은?
올해 마지막 A매치인 팔레스타인전을 앞둔 홍명보호가 맥이 끊긴 최전방 공격수 '9번(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사생활 논란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황의조 이...
‘2024년 54골’ 유럽 흔드는 ‘제2의 즐라탄’ 요케레스, 빅클럽 구애 뜨겁다
‘2024년 54골’ 유럽 흔드는 ‘제2의 즐라탄’ 요케레스, 빅클럽 구애 뜨겁다
‘제2의 즐라탄’으로 불리는 스웨덴 공격수 빅토로 요케레스(26·스포르팅)가 2024년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클럽과 국가대표를 가리지 않고 나서는 경기마다 골을 펑펑 터뜨리며 올...
포항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 대규모 응원단 파견
포항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 대규모 응원단 파견
경북 포항시는 18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 진출한 스틸러스 축구단을 응원하기 위해 대규모 응원단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
마약 자수한 김나정, 조만간 소환조사 진행… 경찰 "일정 조율 중"
마약 자수한 김나정, 조만간 소환조사 진행… 경찰
경찰이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자수한 방송인 김나정에 대해 조만간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18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이날 "현재 소환 일정을 조율 ...
클라라, 밀착 크롭티로 볼륨감 자랑…흑백 뚫는 숏컷 미모
클라라, 밀착 크롭티로 볼륨감 자랑…흑백 뚫는 숏컷 미모
배우 클라라가 완벽한 미모를 자랑했다.클라라는 11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근황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클라라는 흰색 크롭티를 입은 채 글래머러스한...
"확 다 엎어버릴까" 아름, 티아라 왕따 재점화 이후 의미심장한 글
[POP이슈]
그룹 티아라의 왕따 사건이 12년 만에 재점화된 가운데, 아름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주목받았다.지난 17일 아름은 자신의 SNS에 "사태 파악을 못 하고 계속 열받게 하네. 확 ...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