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첫 승 앞장선 BNK 안혜지, 3점슛 10개 중 9개 만들다
출처:점프볼|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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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포인트가드라고 할 수 있는 선수다. 어시스트 1위를 하고 있는데 스틸도 잘 하고 농구 센스가 아주 좋다.”

부산 BNK는 5일 아산 우리은행과 맞대결에서 75-70으로 승리하며 홈 첫 승(2승 6패)을 거뒀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1위가 6위에게 지는 거다”고 농담을 할 정도로 BNK는 이변을 만들었다.

BNK가 우리은행을 꺾을 수 있었던 건 BNK 유영주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조한 투지와 리바운드였다. BNK 선수들은 한 발 더 뛰어다니며 볼에 대한 집중력을 경기 끝까지 유지했다. 여기에 가장 적은 실점을 하는 우리은행의 수비를 허물어버린 3점슛 10방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골밑의 다미리스 단타스 위주로 경기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3점슛이 터져서 정신을 못 차렸다”며 “(지고 나가도) ‘이기겠지’ 생각하다가 지는 거다. 이런 경기를 이기게 하는 게 감독인데 제가 흐름을 읽지 못했다”고 패인 중 하나를 3점슛으로 꼽았다.

유영주 감독은 “삼성생명과 2라운드 경기부터 야투를 넣는 자신감과 요령이 붙었다. 노현지는 그 이후 3점슛이 꾸준하다”며 “단타스를 집중 견제해서 3점슛 기회가 생겼을 때 그걸 넣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역시 3점슛을 승리 원동력 중 하나로 언급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슛 허용률 23.9%(38/159)로 외곽 수비가 강한 팀이었고, BNK는 3점슛 성공률 25.1%(46/183)로 가장 3점슛 능력이 떨어지는 팀이었다. 그럼에도 BNK는 이날 3점슛 19개를 시도해 10개를 성공했다.

BNK가 성공한 3점슛 10개 중 9개를 안혜지가 만들었다. 안혜지는 이날 3점슛 3개를 성공했고, 나머지 선수의 3점슛 7개 중 6개를 어시스트 했다. 나머지 하나는 단타스가 3쿼터 중반 노현지의 3점슛을 도왔다.

안혜지는 이날 16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전반에만 정규리그 통산 공동 5위인 9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삼성생명 이미선 코치가 2013년 12월 1일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작성한 10어시스트 이후 2195일(6년 4일) 만에 나온 전반 9어시스트 이상 기록이다.

안혜지는 현재 평균 7.5어시스트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위성우 감독은 “(안혜지는) 지난 시즌부터 잘 했다. 우리나라에서 포인트가드라고 할 수 있는 선수다. 여기에 슛까지 좋아졌다. 어시스트 1위를 하고 있는데 스틸도 잘 하고 농구 센스가 아주 좋다”며 “고등학교 때 잘 했지만, 프로에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통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지난 시즌부터 자신의 기량이 나온다. 결국 실력은 도망가지 않는다”고 안혜지를 칭찬했다.

김정은 역시 “우리나라에서 포인트가드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다. 전주원, 이미선 코치님 등 이후 요즘은 포인트가드라고 할 수 있는 선수가 드물었다. 포지션 파괴라며 가드들도 공격을 적극 하기 때문이다”며 “안혜지의 어시스트 능력과 경기 조율 능력을 보면 패스 센스도 뛰어나서 확실한 포인트가드라는 생각이 든다”고 위성우 감독과 비슷한 말을 했다.

유영주 감독은 “신장이 작아서 어시스트를 즐기는 선수”라며 “공격도 할 수 있는 선수라서 공격과 어시스트를 반반씩 하라고 주문한다. 공격을 해야 어시스트도 늘어난다”고 안혜지를 평가했다.

BNK는 6개 구단 중 득점력(67.3점)이 가장 떨어진다. 만약 BNK의 득점력이 오른다면 안혜지의 어시스트는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 실제로 BNK가 승리한 두 경기에서 안혜지는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영주 감독 역시 “외곽슛 성공률이 올라가면 안혜지의 어시스트도 늘어날 거다”고 내다봤다.

BNK는 확실한 주전 포인트가드 안혜지가 있어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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