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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 프리뷰②] 대전 코레일의 목표는 하나, '내셔널리그 최초-마지막 FA컵 우승'
출처:인터풋볼|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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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코레일이 수원 삼성과 FA컵 결승전 2차전 경기에서 내셔널 리그 최초로 우승컵을 노린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는 내셔널 리그이기에 동기 부여는 확실하다. 대전 코레일은 최초이자 마지막 우승팀으로 기억되길 원하고 있다.

대전 코레일은 10일 오후 2시 10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2차전 경기에서 홈팀 수원 삼성과 맞붙는다. 대전 코레일은 홈에서 열린 1차전 경기에서 수원 삼성과 0-0 무승부를 거뒀고, 이번 경기에서 우승컵의 주인을 가리게 됐다.

1차전 경기 결과는 그야말로 예상을 빗나갔던 결과였다. 상대가 1부 리그 명문 구단이자 FA컵 최다 우승(4회)에 빛나는 수원 삼성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전 코레일의 반격은 모두의 예상을 깨뜨렸다. 대전 코레일은 경기 초반 수원 삼성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는 듯 했지만 이내 적응해 역습으로 맞받아쳤다. 전반 42분 골대를 강타한 이관표의 중거리 슈팅은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양 팀 모두 종료시간까지 득점하지 못하며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지만 대전 코레일에는 나쁜 결과가 아니었다. 무승부는 오히려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고, 2차전을 더욱 부담없이 준비하는 중이다. 사실 2차전이 열리는 곳이 수원의 홈구장이지만 1차전 역시 많은 수원 팬들이 찾았기에 대전 코레일 입장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

이 점을 대전 코레일 김승희 감독도 언습했다. 김 감독은 지난 8일 ‘인터풋볼‘과 인터뷰에서 "1차전에서 경기장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했다. 대규모의 수원 서포터와 우승컵을 걸고 하는 경기였기에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를 경험해봤고, 무승부를 거뒀기에 2차전에서는 더 좋아질거라 생각한다. 선수들도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전 코레일이 1차전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1차전에서 보여줬던 선 수비 후 역습은 원래 대전 코레일 스타일의 경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승전 마지막 경기라는 상징적인 면도 있기에 대전 코레일은 자신들이 자랑하는 미드필드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가져가며 한 방을 노릴 생각이다.

 

 

선수단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전력차와 리그 격차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결승전에서는 이러한 것보다 동기 부여가 더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전 코레일은 우승해야만 할 확실한 이유가 있다. 바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라질 내셔널리그 때문이다. 내셔널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K3리그로 편성돼 새롭게 출범한다. 이에 선수단 역시 내셔널리그의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의지가 강한 상태다.

이를 김 감독도 인정했다. 김 감독은 "동기부여를 특별히 내가 할 게 없다. 프로끼리 경기도 아니고 내셔널 리그 팀과 프로 명문구단과 맞붙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내셔널 리그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소멸되고 새로운 리그가 발족된다. 이러한 것들이 시기적으로 맞물렸고, 어느 때보다도 역사적인 부분과 자기가 속해 있는 리그 자부심이 걸려 있기에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확실한 상황이다. 우리 선수들도 어린 시절에는 수원 삼성 선수들과 공을 같이 차던 선수들이다. 우리도 축구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들이 강하다. 내가 오히려 절제를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코레일의 목표는 최초이자 마지막 우승자로서 내셔널리그와 함께 역사 속에 남는 것이다. 수원 삼성과 마지막 최종전. 대전 코레일은 내셔널리그와 함께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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