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장으로 눈물 흘린 손흥민, UCL-A매치서 전화위복 노려야
- 출처:OSEN|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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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태클로 퇴장 당하며 눈물을 보인 손흥민(27, 토트넘)의 11월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정은 시작과 함께 끝이 났다. 하지만 UCL(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과 A매치에서 활약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12월에 권토중래를 기약해야 한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리버풀 구디슨 파크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에버튼과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8분 귀중한 선제골을 도왔다. 알렉스 이워비의 패스미스를 가로 챈 손흥민은 예리 미나의 가랑이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건네 델레 알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후반 32분 에버튼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에 깊은 태클을 해 퇴장 당했다. 고메스가 잠시 정신을 잃어 응급 상황까지 갔다.
손흥민은 발목이 꺾인 안드레 고메스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걸 깨닫고 머리를 감싸쥐며 눈물을 흘렸다. 주심은 최초엔 옐로 카드를 줬지만 VAR(비디오판독) 결과 손흥민에게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번 퇴장으로 손흥민이 받을 정신적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이미 고메스가 쓰러진 직후 머리를 감까쥐며 눈물을 흘렸고 자책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에 토트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손흥민을 위로했다.
이날 다이렉트 퇴장으로 손흥민은 팀의 11월 남은 리그 2경기에는 무조건 출전할 수 없다. 지난 시즌 37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제퍼슨 레르마를 밀치며 퇴장을 당했던 손흥민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손흥민의 징계 수위는 추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손흥민이지만 여전히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 전력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 때문에 좌절보다는 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즈베즈다와 UCL 조별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1승 1무, 승점 4로 B조 2위를 기록 중이지만 즈베즈다(승점 3)에 1점차로 쫓기고 있다. 또한 27일엔 올림피아코스와 맞붙는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꼭 승리해야 할 2연전이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4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레바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서 2연승 후 북한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벤투호는 레바논과 일전에서 승리해 선두 경쟁에서 치고 나가야 한다.
이어 19일에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가 기다리고 있어 손흥민의 남은 11월은 UCL과 A매치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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