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포커스] ‘K리그2 산증인’ 이흥실, “안양·서울E가 승격하면…”
- 출처:스포탈코리아|201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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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실 대전 시티즌 감독이 승강제를 통한 K리그의 활성화를 바랐다.
대전은 26일 오후 3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4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와 2-2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9위 대전(승점 31)과 최하위 서울 이랜드(승점 25) 간의 맞대결이기에 승부에 큰 의미를 찾기는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이 같은 상황에 “(대전은) 내가 갑자기 투입 되서 하려고 쉽지 않다. 사실 분위기 잡히는데 10경기 정도는 봤는데 5~6경기 만에 (반등을) 해주니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7월부임 이후 차츰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에 의미를 뒀다.
상대팀인 서울 이랜드에 대해서는 “안타깝다. 서울 이랜드가 탈꼴지 면하자고 하는 게 아니지 않나. 뭐부터 잘못 됐는지 모르지만 첫 해에 무조건 올라갔어야 했다”면서 “첫 해 여름에 조금 더 투자해서 반드시 1부 가야된다고 말했다. 안 그러면 못 올라간다고 했는데 못 올라가지 않나. 아무리 기업구단이라 해도”라며 창단 시 포부와 다르게 K리그2 하위권에 맴돌고 있는 서울 이랜드의 현재를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2015년 안산 경찰청을 시작으로 2017년 안산 그리너스 FC 창단 감독 등을 거쳐 올 여름 대전 시티즌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3년 K리그2 창설 후 7년 동안 5시즌에 걸쳐 2부 리그에 몸을 담고 있는 산증인으로 볼 수 있다.
서울 이랜드를 비롯해 지난해까지 이끌었던 안산이 FC안양과 3~4위를 다투며 PO행 티켓 경쟁하는 걸 보며 승강제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를 그렸다. 이 감독은 “지금 수원 더비도 없어졌다. 서울 이랜드가 1부 올라가서 FC서울과 서울 더비도 하면 좋을 것”이라고 서울 이랜드가 ‘인구 1,000만’ 서울 시장을 가진 팀으로서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뿐만 아니라 “축구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게 또 있다. 안양이 1부 올라가면 더 볼만하지 않겠나”면서 아직 실현되지 않은 K리그 흥행 요소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언젠가 FC서울과 서울 이랜드가 맞붙는 ‘서울 더비’, FC안양이 FC서울을 홈구장으로 초청하는 날을 그려볼 수 있을까. 이흥실 감독은 K리그2가 수많은 축구팬들이 상상하는 흥행의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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