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의 인종차별…오리기도 당했다
- 출처:스포츠경향|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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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유럽 축구에선 좀처럼 인종차별이 멈추지 않는다.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도 예외는 아니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24일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헹크와 리버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에서 관중석에 흑인 선수인 디보크 오리기(리버풀)를 희롱하는 포스터가 걸렸다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헹크의 관중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이 포스터는 오리기가 벌거벗은 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교묘하게 합성돼 담겨 있었다. 분노한 리버풀 측에선 포스터 철거를 요구해 관철시켰다.
리버풀 측은 “해당 포스터는 굉장히 무례하고 부적절한 내용이 남겨 있었다”며 “포스터를 게시한 사람을 반드시 찾아내겠다. 분명한 인종차별이기에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가리아에선 스털링과 래시포드, 밍스 등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흑인 선수들에게 노골적인 인종차별 행위를 저지른 축구팬 6명이 경찰에 체포된 사례가 있었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일어난 이 사건으로 불가리아 축구협회장과 감독이 모두 물러나는 후폭풍이 일어났다. 유럽축구연맹이 당시 이 사건에 징계를 예고했던 가운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인종차별이 불거지면서 어떤 징계가 나올지도 관심을 모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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