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존왕' 인천, 무고사를 더 춤추게 하라[프리뷰]
- 출처:스포츠한국|201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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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는 25일 열린 상주 상무와의 K리그1(1부 리그) 정규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몰아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11호와 12호 골을 연달아 넣었다. 인천은 무고사의 활약에 힘 입어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인천은 제주를 제치고 꼴찌에서 11위로 한 계단 올라서는 기쁨도 누렸다.
인천의 별명은 ‘생존왕‘이다. 시즌마다 10위, 11위 등 하위권을 헤매다 막판에 괴력과 집중력을 발휘해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하기 때문이다. 인천은 현재 10위 경남(이상 승점 24)에 11위에 올라있다. 최하위인 12위 제주(승점 23)와 격차는 1점이다. K리그1은 12위 K리그2(2부 리그)로 자동 강등, 11위는 2부 리그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잔류 여부를 결정하다. 무고사는 올해 인천을 ‘생존왕‘으로 만들어줄 히어로인 것이다.
골잡이 무고사는 최근 인천 공격의 ‘전부‘라고 표현할만 하다. 그는 최근 5경기에서 무려 7골을 몰아쳤다. 인천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27골 밖에 넣지 못했다. 무고사는 팀 공격의 절반에 가까운 득점을 책임진 셈이다. 지난 1일 울산 현대전에선 2018년 K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하기도 했다. 울산은 전북 현대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그 ‘2강‘이다.
무고사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7일 발표한 31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무고사가 25일 열린 상주 상무와 정규리그 31라운드에서 전반 5분 페널티킥 득점에 이어 전반 9분 추가 골을 터트려 멀티 골을 달성했다"라며 "무고사 덕분에 최근 5경기 승리가 없던 인천이 승점 3을 따내 제주 유나이티드를 따돌리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무고사는 K리그 데뷔 시즌인 지난 시즌 19골을 넣었다. 당시 그와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이뤘던 문선민과 아길라르의 지원 사격이 큰 도움이 됐다. 그런데 문선민과 아길라르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인천을 떠났다. 아길라는 제주, 문선민은 전북행을 택했다. 그러나 무고사는 팀에 남았다. 독일 2부 리그에서 뛰다 방출돼 몰도바 리그에서 뛰던 자신에게 인천은 신인이었던 몬테네그로 리그 시절 이후 제2의 전성기를 찾게 해준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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