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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터진 페게로·스몰린스키, ‘가을 활약’ 기대되는 외인들
출처:스포츠경향|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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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프로야구 LG와 NC의 교체 외인 타자들이 최근 물오른 타격감으로 연일 장타를 터뜨리고 있다. 가을야구를 향하고 있는 두 팀은 날씨가 서늘해질수록 달아오르는 외인들의 방망이에 반색하고 있다.

LG 카를로스 페게로(32)는 17일 기준 최근 3경기에서 홈런을 하나씩 쏘아올리며 팀을 4연승으로 이끌었다.

모두 영양가 높은 홈런이었다. 지난 14일 잠실 KIA전 1회말 2사 1·2루에서 때린 3점 홈런은 팀의 7-2 승리로 이어진 결승타가 됐다. 15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0-0이던 4회말 상대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선제 2점포를 쳐냈다. 16일 수원 KT전에선 1-1로 맞서던 5회 1사 1루에서 결승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3홈런 중 2개가 결승타였고 1개가 선취점이었다.

페게로는 신장 1m95, 체중 117㎏의 거구에,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춰 LG 영입 당시 기대를 모았다. 전임자였던 토미 조셉이 허리 부상으로 결장하는 날이 잦았던 터라 류중일 LG 감독은 “페게로는 첫째 아프지 말아야 하고, 둘째 타석에 나갈 때마다 홈런을 쳐야 한다”는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페게로의 처음 두 달 성적은 아쉬웠다. 지난달까지 31경기에서 3홈런을 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달 들어 KBO 리그 적응을 마친 듯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 11경기에서 타율 0.356(45타수 16안타), 4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NC의 제이크 스몰린스키(30)도 ‘시의적절한’ 활약으로 5강 싸움 중인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NC는 포스트시즌 진출의 고비였던 지난 10~15일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경쟁자 KT를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 기간 스몰린스키는 홈런 1개와 2루타 4개 등 장타를 터뜨리며 타율 0.333(21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28에 머물고 있지만 가을야구가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제몫을 해준 셈이다.

시즌 타율은 낮지만 득점권 타율이 높다는 것도 스몰린스키의 장점이다. 스몰린스키는 올 시즌 주자 없을 때 타율이 0.172(87타수 15안타)에 불과하지만 득점권 타율은 0.347(49타수 17안타)에 이르고, 홈런 6개 중 5개를 주자 있을 때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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