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활공장장' 최강희, ‘中대표’ 왕용포 부활 돕는다..."이동국처럼 오래 뛰도록"
- 출처:OSEN|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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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공장장’ 최강희 감독(상하이 선화)의 능력이 중국에서도 발휘되고 있다. 중국 국가대표 출신 노장 미드필더 왕용포(32)를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40, 전북현대)처럼 만들고자 한다.
중국 매체 ‘상하이 익스프레스’는 9일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의 예를 들어 뚱뚱했던 왕용포를 날씬하게 만들었다”면서 체중 관리 문제를 보였던 왕용포의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최 감독이 32세의 왕용포를 이동국처럼 롱런할 수 있는 선수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다.
왕용포는 지난 7월 30일 중국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상하이 유니폼을 입었다. 2009년부터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베테랑 미드필더로, A매치 18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는 등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중국슈퍼리그(CSL)에서도 300회에 가까운 경기에 출전해 57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하이에 합류한 왕용포는 당장 경기에 나설 정도의 몸상태가 아니었다. 이번 시즌 톈진 톈하이 소속으로 10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상하이 이적 후에는 아직 1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빠져있었고 복귀 후에도 체중 관리에 문제를 드러냈다. 중국 팬들은 왕용포에 ‘뚱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 탓에 대표팀과도 멀어진 상황이다.
최근 왕용포는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섰다. 상하이는 A매치 휴식기를 이용해 중국 귀저우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왕용포는 이전처럼 날렵한 모습으로 훈련에 참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상하이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왕용포는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제대로 관리해야한다. 그래야 축구 인생을 오래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왕용포를 바꾼 비결은 최강희 감독이 이동국의 선례를 잘 이용한 덕이다. 상아히익스프레스는 “최 감독은 왕용포를 굉장히 좋게 평가하면서 이동국처럼 오래 뛰어야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면서 격려했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올해 불혹을 넘긴 선수지만 여전히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K리그 최강 전북에서 주전급 선수로 활약하면서 이번 시즌에도 리그에서 6골을 득점 중이다.
이동국은 지난 2009년 성남에서 전북으로 이적하며 최강희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스브로에서 실패를 맛본 후 내리막을 걷던 이동국은 최 감독을 만나 K리그 통산 221골을 기록하는 등 살아있는 전설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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