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철 감독 폭언·폭행' 주장 잇따라..협회 사실 파악 본격화
- 출처:연합뉴스|201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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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국가대표팀 재임 기간과 현대제철 시기에 걸쳐 문제 제기가 잇따르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7일 연합뉴스의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최 감독은 현대제철 재임 중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들에게 폭력적인 언사나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최 감독이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2011년 10월부터 이끌며 지난해까지 WK리그 6년 연속 우승을 일궈 온 팀이다.
이 팀의 경기 하프타임이나 경기를 마치고 라커룸 등에서 머리를 치는 것을 비롯한 최 감독의 폭력적인 행동이 있었고, 욕설이나 ‘머리에 뭐가 들었냐‘ 같은 심한 말도 나왔다는 것이다. 게다가 선수들이 모인 가운데서 특정 선수를 대상으로 이뤄질 때가 적지 않았다.
"실수하는 선수가 타깃이 될 때가 잦았고, 경기장에서 쏟아내는 거친 말에 경기를 보던 팬이 ‘그만 좀 하라‘고 할 정도였다"는 게 관계자 전언이다.
앞서 런던 올림픽 예선 기간인 2011년 최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할 때 공개된 훈련 장소에서 특정 선수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현대제철 시절 사례도 구체적으로 나오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선수는 "드러난 건 극히 일부다. 많은 선수가 상처를 받았다"면서 "이런 경험을 대표팀 선수들이 할지도 모른다는 게 걱정스럽다. 이미 두려워하는 선수도 있다"면서 최 감독이 대표팀을 맡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 감독은 선수들의 이런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런던 올림픽 예선 사건에 대한 보도가 나간 뒤 현대제철의 경기장에 찾아간 취재진에게 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언성이 높아진 게 선수 입장에서 폭언으로 들렸을 수 있을 거라고 반박했다.
최 감독의 부인에도 증언이 이어지면서 대한축구협회도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자 국가대표팀 원정에 동행했던 김판곤 협회 부회장 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조지아와의 평가전만 지켜본 뒤 급거 귀국함에 따라 사실관계 파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대한 신속히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여자 대표팀은 10월 초 ‘세계 최강‘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에 이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내년 2월 도쿄 올림픽 예선 등 대회를 줄줄이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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