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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귀화선수 뜬다…톱시드 등장하는 10일, '2차예선' 후끈
출처:스포츠서울|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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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2차예선 붙이 붙는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은 1차예선을 통과한 총 40개국이 5개국씩 짝을 지어 A~H조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다보니 예선 첫 날인 5일엔 한국 호주 이란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UAE 등 각 조 톱시드를 받은 8개국이 빠진 채 나머지 32개국이 90분 경기를 소화했다. 톱시드 나라들은 한국이 투르크메니스탄과 붙는 것처럼 오는 10일 일제히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된다. 아시아 2차예선이 본격적으로 뜨거워지는 시간이다.

여러 재미있는 요소들이 이번 2차예선 톱시드 국가들에 추가됐다. 가장 눈에 띄는 나라는 외국인 공격수를 귀화시킨 중국이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말고는 단 한 번도 본선에 오르지 못한 중국은 특단의 조치를 취해 예선에 뛰어든다. 2013년부터 광저우 헝다와 상하이 상강에서 뛰다가 올 초 광저우 헝다로 돌아온 브라질 스트라이커 엘케손을 귀화시킨 것이다. 엘케손은 브라질 비토리아에서 뛰던 지난 2011년 아르헨티나와 친선 경기 때 브라질 대표팀 호출을 받았으나 정작 경기에 뛰진 않았다. 이후 8년이란 시간을 거쳐 중국 오성홍기를 가슴에 달고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게 됐다. 중국 축구계는 스페인 라리가 에스파뇰에서 뛰는 우레이와 이번에 귀화한 엘케손 등 두 특급 공격수들의 호흡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둘은 지난해까지 상하이 상강에서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아시아 수비라인을 어느 정도 무너트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A조 중국은 10일 몰디브와 원정 경기부터 카타르행 항해를 시작한다. 시리아를 제외하면 까다로운 팀이 없는 쉬운 조편성 결과를 받았다.

월드컵 본선 개최국 카타르의 참가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까지 개최국이 지역예선에 뛰어든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카타르의 경우는 다르다. 이번 아시아 2차예선이 2023년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을 겸하기 때문이다. 이번 2차예선에선 각 조 1위 8개국,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 및 아시안컵 본선 직행 티켓을 동시에 얻는다. 만약 카타르가 상위 12팀 안에 들면 각 조 2위 중 5번째로 좋은 성적 낸 팀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가는 행운을 잡는다. 중국이 상위 12팀 안에 속하면 아시안컵 본선도 바로 간다.

UAE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UAE는 G조 톱시드를 받았는데 나머지 4개국이 베트남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모두 동남아시아 팀들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조추첨 직후 “UAE가 동남아시아 지역별 선수권대회인 스즈키컵에 초대받은 꼴”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나왔다. UAE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네덜란드를 준우승까지 올려놓은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 1990년 이후 32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고 있다. 10일 말레이시아 원정, 10월 태국 원정, 11월 베트남 원정 등 끈적한 동남아 원정에서 얼마나 성과를 쌓는가가 최종예선행을 확정지을 변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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