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라운드 통과' 정현, "다음 경기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
- 출처:일간스포츠|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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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기도 쉽진 않겠지만,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
정현(23·한국체대·제네시스 후원·170위)이 7개월 만의 메이저 대회 복귀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정현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206위·미국)에게 3-2(3-6, 6-4, 6-7<5-7>, 6-4, 6-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 1월 호주오픈 이후 약 7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에 복귀한 정현은 3년 연속 남자 단식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허리 부상 때문에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을 건너 뛰고 US오픈에 출전한 정현은 1라운드부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에스커베이도를 상대로 1세트를 내주고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4로 끌려가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끈질기게 따라붙어 마침내 역전에 성공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3시간 36분의 혈투 끝에 얻어낸 결과였다. 경기를 마친 정현은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 코리아를 통해 "힘든 경기였지만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현의 2라운드 상대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위·스페인)다. 베르다스코는 올해 36세의 베테랑으로 2009년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09년 호주오픈 4강, US오픈에서는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 8강에 오른 바 있다. 정현과는 2015년 클레이 코트 대회에서 한 번 만났고, 당시 베르다스코가 2-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정현은 "다음 경기도 쉽지 않겠지만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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