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플라이어 마일스 브리지스, 샬럿의 새로운 스타 될까?
출처:점프볼|2019-08-25
인쇄

 

2019-2020시즌을 맞이하는 샬럿 호네츠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켐바 워커(29, 185cm)를 대신해 과연 누가 팀의 새로운 간판이 될까일 것이다.

올여름 샬럿은 8년이란 긴 시간 동안 팀의 간판으로 활약한 워커를 떠나보내며 새로운 시대의 출발선에 서게 됐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샬럿의 새로운 중심은 아마 테리 로지어(25, 185cm)다. 오프시즌 FA자격을 취득한 로지어는 워커와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샬럿으로 이적했다. 구단 프런트가 워커를 대신해 선택한 선수기에 로지어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자연스레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일각에선 머지않아 샬럿의 중심이 마일스 브리지스(21, 201cm)가 될 것이라 예상, 그의 행보를 주시하는 움직임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2년을 보내고 NBA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브리지스는 2018 신인드래프트 전체 12순위로 샬럿에 입단했다. 당초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2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팀은 LA 클리퍼스였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드래프트 당일 1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샬럿과 지명권을 교환했다. 그 결과 브리지스는 샬럿으로,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는 클리퍼스로 향하게 됐다. 길저스 알렉산더의 경우 이번 여름 폴 조지(29, 206cm) 트레이드에 포함되면서 클리퍼스를 떠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82경기에서 평균 26.5분 10.8득점(FG 47.6%) 2.8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해 NBA 올-루키 세컨드 팀에 선정되는 등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다.

마찬가지 브리지스도 지난 시즌 정규리그 80경기에서 평균 21.2분 7.5득점(FG 46.4%) 4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무난하게 데뷔 시즌을 마쳤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제임스 보레고 감독은 전반기 브리지스를 벤치멤버로 기용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선발로 내세우며 그의 성장 가능성을 시험했다. 브리지스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하이 플라이어’다. 보통 하이 플라이어는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갖춘 선수에게 붙여지는 별명이다. 그 예로 지난 시즌 브리지스는 71개의 덩크슛을 기록, 그중 3개가 2018-2019시즌 최고의 덩크 탑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9 올스타 전야제 덩크 콘테스트에도 참가해 화려한 덩크들로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2019 덩크 콘테스트 챔피언은 하미두 디알로(OKC)가 차지했다)

대학 시절의 브리지스는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오가는 등 다재다능한 포워드로 주목을 받았다. 샬럿 팬들이 브리지스를 팀의 새로운 간판으로 생각하는 것도 그의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왼손으로 사용한다는 것도 브리지스가 가진 또 다른 강점이다. 고등학교 시절 브리지스의 포지션은 스몰포워드였다. 그러나 대학 진학 후 스몰 라인업을 추구하는 팀 사정에 따라 파워포워드로 뛰며 2가지 포지션을 소화하게 됐다. 여기엔 브리지스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담겨 있어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브리지스는 이미 입학 때부터 팀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파워포워드로 포지션을 바꿀 필요가 없었다. 무엇보다 1학년을 마치고 NBA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포지션 변경은 자칫 브리지스에게 독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브리지스는 팀을 위해 스스로 포지션 변경을 결정하는 등 대학 시절 리더십으로도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브리지스가 2개 포지션을 소화한 건 대학 시절에는 강점이 됐다. 브리지스는 대학에서 보낸 2년, 62경기 평균 31.6분 17득점(FG 47%) 7.6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미시간 주립대학을 대표하는 스타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트위너들이 그랬듯이 브리지스도 리그 데뷔 후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대표적인 예가 슛과 득점 마무리다. 대학 시절 브리지스는 평균 37.5%(2개 성공)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3점 슈터였다. 슛 거리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긴 편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약점으로 평가받던 미드레인지 점퍼도 대학 진학 이후 시간을 거듭하면서 나아졌다. 이와 함께 2대2 픽앤 롤 플레이에서 롤링 능력도 1학년에 비해 2학년 때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는 등 순도 높은 득점력을 자랑했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마일스 브리지스 3점 성공률 분포도

 

 

하지만 지난 시즌 브리지스는 평균 32.5%(0.8개 성공)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는 데 그치면서 슈팅의 영점 조절이 시급했다. 브리지스는 평균 75.3%(1개 시도)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 여기에 더해 양쪽 윙 사이드에선 평균 40%에 가까운 3점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기본적인 슈팅 메커니즘은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다만 스스로 슛을 만들어 쏘는 것에 미숙해 정면 3점 슛에선 약점을 보였다. 슛을 시도할 때 상체가 앞으로 나가는 경향이 있다 보니 이를 파악한 수비가 슈팅 공간을 주지 않은 것도 브리지스의 3점 성공률이 떨어진 또 다른 원인이다. 브리지스는 캐치 앤 슛과 2대2 픽앤 팝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이 부분에서만 안정적인 슈팅 성공률을 기록한다면 데뷔 시즌보다 더 나은 3점 효율성을 보여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더불어 지난 시즌 브리지스의 공격 루트는 속공 트레일러와 커터로 제한됐다. 현지에서 브리지스의 포지션을 2번·3번으로 변경할 것을 주장하는 건 브리지스가 파워포워드로 경쟁력을 발휘하기엔 불리한 신체조건을 가졌기 때문이다. 브리지스는 201cm에 102kg로, 포워드로서 신장과 체중은 나쁘지 않다. 운동능력은 앞서 언급했듯 포지션 내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그에 반해 윙스팬이 203cm에 불과해 파워포워드로 뛰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대학 시절부터 파워포워드의 방식으로 득점을 올리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리그에 들어와선 브리지스가 공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한정됐다. 보레고 감독이 파워포워드보단 스몰포워드로 브리지스를 활용하다 보니 2대2 픽앤 롤 플레이를 시도할 수 없었다는 점도 득점 루트가 한정된 또 하나의 이유였다.

이와 함께 대학 무대에선 통했던 높은 자세의 드리블 돌파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볼 핸들링의 개선도 시급했다. 美 현지에서 브리지스의 향후 과제로 안정적인 볼 핸들링과 더 나아가 플레이 메이킹 능력의 장착을 꼽는 것도 이 때문이다. 브리지스는 상대와 몸싸움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공격의 마무리는 비교적 좋은 편이다. 찬스가 나면 어김없이 덩크를 꽂아버린 것도 그의 야투성공률이 높은 또 다른 이유. 또한 브리지스는 대학 시절 평균 2.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도 평균 20분 남짓 뛰면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패스 능력은 갖췄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무엇보다 브리지스는 앞서 언급했듯 왼손을 메인 핸드로 사용하는 선수다. 오른손 사용도 자유롭기에 플레이 메이킹 능력이 장착된다면 돌파에 이어 양쪽 윙사이드에 있는 동료 슈터에게 킥아웃 패스를 빼주는 등 전술적인 활용가치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공격에선 트위너 성향이 발목을 잡았지만 수비에선 퍼리미터와 인사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선수로 만들어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박스아웃 등 리바운더로서 기본기가 좋은 브리지스는 보드장악력에서도 강점을 드러냈다. 기동력이 좋고 활동량이 왕성한 브리지스는 퍼리미터에서 상대 볼 핸들러를 강하게 압박하는 등 끈질긴 수비를 보여줬다. 대학 시절 자신보다 신장이 큰 선수들을 수비한 경험이 많다 보니 골밑에서도 곧잘 상대 빅맨들을 막아내며 호평을 받았다. 단점이 있다면 협력 수비와 트랜지션 수비에 약점을 드러낸 것이었다. 무엇보다 브리지스는 기본적인 수비이해도가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에 현지에선 브리지스가 지금보다 더 경험을 쌓고, 주어진 과제를 보완한다면 리그를 대표하는 엘리트 수비수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브리지스는 2018-2019시즌 수비 효율성을 나타내는 디펜시브 레이팅(DRtg) 111.5를 기록했다)

2019-2020시즌을 준비하는 브리지스는 2019 서머리그에 참가해 더 링어에서 선정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5인 중 한 명에 뽑히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서머리그에 등장한 브리지스는 지난 시즌보다 낮은 자세의 안정된 볼 핸들링과 함께 볼 없는 움직임을 통해 슈팅 공간을 창출하는 등 스윙맨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플레이들을 확실히 익혔다는 평가를 들으며 서머리그를 마쳤다. 수비 강도가 리그와 다르단 점을 고려해야겠지만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브리지스의 2019-2020시즌을 주목하는 등 과연 브리지스가 기대처럼 샬럿의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마일스 브리지스 프로필
1998년 3월 21일생 미국 국적 201cm 102kg 스몰포워드/파워포워드 미시건 주립대학 출신
2018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2순위 LA 클리퍼스 지명 후 트레이드
2018-2019시즌 정규리그 80경기 평균 21.2분 7.5득점(FG 46.4%) 4리바운드 1.2어시스트 기록

  • 축구
  • 야구
  • 기타
경남FC, 새 사령탑에 이을용 감독 선임..."팀이 정말 강해졌다는 생각 들도록 노력하겠다"
경남FC, 새 사령탑에 이을용 감독 선임...
2025시즌 K리그1 승격 도전에 나서는 경남FC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이을용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점찍었다.경남은 "국내외 리그와 국가대표 선수 경력, 폭넓은 지...
본업보다 더 화려한 축구계 패션왕…“내가 대세라고? 나도 알고 있다”
본업보다 더 화려한 축구계 패션왕…“내가 대세라고? 나도 알고 있다”
쥘 쿤데(FC바르셀로나)는 축구계 패셔니스타 중 하나다. 그의 패션은 늘 대중의 주목을 받는다.영국 매체 90MIN은 18일(한국시간) “쿤데가 자신이 축구계 패션의 대세임을 인정...
죽음 문턱서 돌아온 '기적의 사나이', 끝내 맨유 떠난다... 재계약 협상 없다→FA 예정
죽음 문턱서 돌아온 '기적의 사나이', 끝내 맨유 떠난다... 재계약 협상 없다→FA 예정
'기적의 사나이' 크리스티안 에릭센(32)은 시즌이 끝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유럽 축구 최고 소식통이 인정했다.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
11kg 감량 신지, 쩍 갈라진 등판에 볼륨까지…뼈말라+글래머 ‘비치룩’ 깜짝
11kg 감량 신지, 쩍 갈라진 등판에 볼륨까지…뼈말라+글래머 ‘비치룩’ 깜짝
혼성 그룹 코요태 신지가 숨겨진 미모를 자랑했다.신지는 11월 19일 개인 소셜미디어에 휴양지를 의미하는 다양한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신지는 하늘색 민소...
오또맘, 아찔한 레깅스 핏 자랑…"옴브리뉴 당기네"
오또맘, 아찔한 레깅스 핏 자랑…
인플루언서 오또맘(본명 오태화)이 글래머 몸매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오또맘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과 영상을 게재했다.그는 "오또 수험생 시절이 생각나...
‘39kg’ 산다라박, 놀라운 반전 글래머…아찔 비키니 자태
‘39kg’ 산다라박, 놀라운 반전 글래머…아찔 비키니 자태
그룹 2NE1의 산다라박이 아찔한 볼륨 몸매를 자랑했다.산다라박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bout last night, Thank you Manila”라는 글과 함께 ...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