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 넘고, 쑨양 무시했다…'2019년 광주'가 남긴 수영의 흔적들
출처:스포츠서울|2019-07-29
인쇄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수영세계선수권대회는 세계 수영사에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3·미국)가 세운 ‘통곡의 벽’이 허물어졌다. 밀라크 크리슈토프(19·헝가리)와 카엘렙 드레셀(23·미국)이 그 주인공들이다. 밀라크는 지난 24일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0초73을 기록하며 지난 10년간 펠프스가 보유하고 있던 세계기록 1분51초51을 깼다. 드레셀은 26일 접영 100m 준결승에서 49초50으로 터치패드를 찍은 끝에 10년 전 펠프스가 수립한 49초82를 0.32초 앞당겼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금메달 23개와 26개를 따낸 펠프스는 자유형과 접영, 개인혼영에서 세계 최강이었다. 심지어 배영도 수준급으로 잘했다. 그는 개인종목 중 자유형 200m와 접영 100·200m, 개인혼영 200·400m 세계기록을 갖고 있었으나 이번 대회 이후엔 개인혼영 400m(4분03초84·2008년) 하나만 남게 됐다. 당시 각 9세와 13세에 불과했던 ‘펠프스 키즈’들은 자신들의 우상을 뛰어넘으며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 3년 전 리우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펠프스는 광주 대회를 보면서 “내 기록이 사라진 건 슬프고 아쉽다”고 했다.

특히 드레셀은 ‘포스트 펠프스’ 시대를 맞은 미국 대표팀에서 새로운 황제로 존재감을 굳혔다. 27일 경영 부문 남자 자유형 50m, 접영 100m, 혼성 계영 400m 등에 차례로 출전해 약 2시간 동안 3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미 자유형 100m, 접영 50m, 계영 400m에서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오른 그는 27일까지 금메달 6개를 따냈다. 자유형 50m 금메달을 따고 다이빙 풀에서 30분간 몸을 풀다가 다시 접영 100m 1위에 오르는 등 괴력을 발휘했다. 여자부 사라 셰스트룀(스웨덴)과 함께 이번 대회 MVP로 선정됐다.

세계 수영계에 지각 변동을 몰고 온 10대 선수들은 각자 자국 수영의 부활을 이끌며 내년 도쿄 올림픽 센세이션을 예고했다. 여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낸 아리안 티트머스(19·호주)는 대회 ‘3종목 4연패’를 노리던 케이티 러데키(22·미국)를 꺾으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광주에서 세계선수권을 처음 경험을 한 마거릿 맥닐(19·캐나다)도 22일 여자 접영 100m에서 세계기록 보유자(55초48) 사라 셰스트룀(26·스웨덴)의 대회 4연패를 저지하며 깜짝 우승했다. 티트머스와 맥닐, 밀라크보다 더 어린 2002년생 리건 스미스(미국)의 출현도 인상적이다. 여자 배영 200m 예선과 준결승에서 세계주니어신기록과 세계신기록을 연달아 수립하더니 결승에서도 우승해 세계를 놀래켰다.



반면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은 다른 이유로 경영 일정 내내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도핑 전력에 테스트 회피 의혹까지 겹친 상황에서 대회에 출전한 그는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맥 호튼(호주)을 시작으로 던컨 스콧(영국)까지 시상대에 오르는 것을 거부하며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고 쑨양은 이에 분개하며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결국 FINA는 메달 세리머니, 기자회견 등에서 다른 선수를 겨냥해 부적절한 행동을 할 수 없다는 선수 행동 규범 조항을 추가했지만 주앙 드 루카(브라질)가 수영장에서 쑨양의 악수를 뿌리치는 등 ‘쑨양 패싱’을 이어가며 논란을 재점화했다. FINA의 쑨양 경징계에 대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재판은 오는 9월부터 본격 시작된다. 2020년 쑨양의 일본행이 걸려있는 만큼 이는 한동안 수영계를 뜨겁게 달굴 이슈로 남게됐다.
  • 축구
  • 야구
  • 농구
경남FC, 새 사령탑에 이을용 감독 선임..."팀이 정말 강해졌다는 생각 들도록 노력하겠다"
경남FC, 새 사령탑에 이을용 감독 선임...
2025시즌 K리그1 승격 도전에 나서는 경남FC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이을용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점찍었다.경남은 "국내외 리그와 국가대표 선수 경력, 폭넓은 지...
본업보다 더 화려한 축구계 패션왕…“내가 대세라고? 나도 알고 있다”
본업보다 더 화려한 축구계 패션왕…“내가 대세라고? 나도 알고 있다”
쥘 쿤데(FC바르셀로나)는 축구계 패셔니스타 중 하나다. 그의 패션은 늘 대중의 주목을 받는다.영국 매체 90MIN은 18일(한국시간) “쿤데가 자신이 축구계 패션의 대세임을 인정...
죽음 문턱서 돌아온 '기적의 사나이', 끝내 맨유 떠난다... 재계약 협상 없다→FA 예정
죽음 문턱서 돌아온 '기적의 사나이', 끝내 맨유 떠난다... 재계약 협상 없다→FA 예정
'기적의 사나이' 크리스티안 에릭센(32)은 시즌이 끝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유럽 축구 최고 소식통이 인정했다.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
11kg 감량 신지, 쩍 갈라진 등판에 볼륨까지…뼈말라+글래머 ‘비치룩’ 깜짝
11kg 감량 신지, 쩍 갈라진 등판에 볼륨까지…뼈말라+글래머 ‘비치룩’ 깜짝
혼성 그룹 코요태 신지가 숨겨진 미모를 자랑했다.신지는 11월 19일 개인 소셜미디어에 휴양지를 의미하는 다양한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신지는 하늘색 민소...
오또맘, 아찔한 레깅스 핏 자랑…"옴브리뉴 당기네"
오또맘, 아찔한 레깅스 핏 자랑…
인플루언서 오또맘(본명 오태화)이 글래머 몸매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오또맘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과 영상을 게재했다.그는 "오또 수험생 시절이 생각나...
‘39kg’ 산다라박, 놀라운 반전 글래머…아찔 비키니 자태
‘39kg’ 산다라박, 놀라운 반전 글래머…아찔 비키니 자태
그룹 2NE1의 산다라박이 아찔한 볼륨 몸매를 자랑했다.산다라박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bout last night, Thank you Manila”라는 글과 함께 ...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