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경남, 네게바와 계약해지 합의..산투스 출신 FW 오스만 영입으로 전력 업그레이드
- 출처:스포츠서울|201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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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경남은 네게바와 계약해지에 합의했다. 네게바는 지난 시즌 경남 준우승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으나 올시즌에는 컨디션 난조와 부상으로 인해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지난 6월에는 십자인대 반월판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고,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경남이 하위권에서 고전하는 상황에서 전력 누수가 컸다. 경남은 네게바의 잔여 연봉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마무리 행정 과정만 마치면 경남과 네게바는 공식적으로 결별하게 된다.
경남은 네게바와의 계약해지를 염두에 두고 꾸준히 선수 영입을 물색했다. K리그1 잔류가 시급하기 때문에 네게바를 대체할 만한 유능한 선수를 찾는 데 주력했다. 네게바의 빈 자리를 메울 선수는 마찬가지로 브라질 출신인 오스만 주니오르다. 오스만은 1992년생 만능 공격수다. 최전방과 2선 중앙, 측면을 두루 소화하는 포워드로 스피드와 개인기, 연계 플레이에 능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라질 명문 산투스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오스만은 1부리그인 아메리카 미네이루, 샤페코엔시 등에서 활약했다. 올시즌에는 2부리그인 브라가티노에서 뛰었다. 오스만은 국내 복수의 기업구단에서도 관심을 보인 선수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한 기업구단은 감독이 원했지만 구단과 뜻이 맞지 않았다. 다른 구단의 경우 연봉을 감당하기 어려워 했다”라고 밝혔다. 반면 경남은 오스만의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으면서도 선수의 몸값을 적절하게 맞춰주며 영입에 성공했다. 최근 경남은 말컹을 비롯해 네게바, 쿠니모토 등 외국인 선수를 잘 영입해 구단 전력을 적절하게 끌어올렸다. 오스만은 네게바와 비슷해 김종부 경남 감독이 잘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경남은 오스만 역시 앞선 외국인 선수 사례처럼 성공적인 영입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스만은 20일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21일 오후 도착할 예정이다. 비자와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마치면 늦어도 8월부터는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스만 합류로 경남은 네 명의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꽉 채우게 됐다. 강원으로부터 제리치를 영입해 최전방을 강화했고, 실질적 에이스인 쿠니모토도 이달 내로는 부상에서 복귀해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룩도 자리를 잡아가고, 오스만도 팀에만 잘 적응하면 공격진은 수준급으로 상승하게 된다. 강등권 탈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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