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선발기회를 얻은 강정호(피츠버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강정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출전,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강정호의 타율은 0.187에서 0.183으로 하락했다.

3경기만에 다시 선발기회를 얻은 강정호. 지난 경기까지 대타 및 대주자로 출전해 연일 안타를 추가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2회초 첫 타석서 1루수 방면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3회초 무사 1,2루 찬스서 유격수 쪽 병살타에 머물렀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은 선두타자로 등장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 네 번째 타석을 앞두고는 대타 프레이저로 교체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5-6, 1점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회초 마르테의 선제솔로포로 앞서나간 피츠버그는 1회말 세인트루이스 오닐에게 적시타를 맞고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2회말 1점 더 내준 피츠버그는 4회초 선두타자 카브레라의 안타를 시작으로 모란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강정호가 병살타에 그쳤으나 스탈링스가 고의4구로 출루한 뒤 아처와 뉴먼, 레이놀드가 3연속 적시타를 날리며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5회말 1실점으로 추격을 허용하더니 7회말 세인트루이스 골드슈미트에게 스리런포를 맞고 다시 역전당했다.

피츠버그는 9회초 1점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피츠버그는 뉴먼-레이놀드 테이블세터 조합이 5안타 3타점을 합작하는 등 장단 11안타를 때렸으나 마운드가 결정적 피홈런을 허용하며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