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루비오와 3년 5,100만 달러 계약
출처:바스켓코리아|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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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선즈가 그토록 목말라 하던 포인트가드 영입에 성공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피닉스가 리키 루비오(가드, 193cm, 83.9kg)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피닉스는 루비오에게 계약기간 3년 5,1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으며, 이로써 드디어 포인트가드 영입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은 전액보장으로 2021-2022 시즌에야 만료된다.

피닉스는 지난 2017-2018 시즌 초반에 에릭 블레드소(밀워키)를 트레이드하면서 포인트가드난에 시달렸다. 이전에 브랜든 나이트(휴스턴)까지 처분했던 피닉스는 가드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저말 크로포드, 시즌 도중에 타일러 존슨을 차례로 데려왔지만 궁여지책에 불과했다.

이번 여름에 포인트가드를 데려오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카이리 어빙(브루클린)이나 디엔젤로 러셀을 데려오긴 현실적으로 어려웠던데다 이렇다 할 포인트가드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루비오도 인디애나 페이서스로 향할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면서 피닉스가 이번에도 가드 확보에 실패할 가능성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인디애나가 말컴 브록던과 계약에 나선 사이 피닉스가 루비오와 협상을 나눌 기회를 잡았다. 이에 피닉스는 연간 1,7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기면서 루비오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외곽슛이 취약하지만, 데빈 부커가 있는 만큼 피닉스로서넌 안정된 경기운영을 통해 코트 위의 선수들을 아우를 수 있는 루비오를 데려오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루비오는 지난 시즌 유타 재즈에서 뛰면서 68경기에서 경기당 27.9분을 소화하며 12.7점(.404 .311 .855) 3.6리바운드 6.1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016-2017 시즌부터 내리 세 시즌 동안 평균 출장시간이 줄어드는 등 입지도 다소 좁아졌다. 유타에서 도약에 성공했지만 끝내 한계를 보였다.

유타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마이크 컨리 트레이드에 착수했다. 끝내 거래가 성사되진 못했지만, 이번 여름에 트레이드로 컨리를 데려오면서 백코트의 무게감을 더했다. 컨리의 가세로 루비오는 이적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오프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인디애나와 교감이 두터워 보였지만, 예상을 뒤엎고 피닉스에 둥지를 틀게 됐다.

만약 루비오와 계약하지 못했다면, 여느 팀들보다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낼 뻔했다. 하지만 극적으로 루비오와 계약을 끌어내면서 가장 취약했던 부분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기존의 부커와 디안드레 에이튼이 아직 어린 만큼, 경험을 갖춘 루비오가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피닉스는 이번 여름에 먼티 윌리엄스 감독을 영입해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고자 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코치였던 그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 필라델피아에서 코치로 일하기 전에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감독과 오클라호마시티 코치를 거쳤던 그는 선수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 피닉스는 코칭스탭을 꾸렸다. 코치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는 인사들을 대거 불러들였으며, 선수생활을 수년 전에 마친 스티브 블레이크를 코치로 데려왔다. 코치 경험이 있는 인물 들 중에는 윌리 그린, 다르고 라이아고비치, 마크 브라이언트 등이 돋보인다. 또한 NCAA 곤재거 불독스의 코치였던 리카르도 포이스까지 데려와 코칭스탭을 두루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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