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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위기의 대전, 소방수에 이흥실 전 비엣텔 감독 '낙점'
출처:스포츠조선|201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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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대전이 소방수를 찾았다. 이흥실 전 비엣텔 감독(58)이다.

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30일 "새 사령탑을 찾던 대전이 이흥실 감독을 낙점했다. 큰 틀에서 합의를 마쳤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21일 고종수 감독을 경질하고 박 철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하던 대전은 40여일만에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이흥실 감독은 지난해 8월 안산을 떠난 후 1년여만에 K리그 복귀로 돌아왔다.

공개테스트 성적 조작 의혹과 성적 부진으로 고 감독을 정리한 대전은 ‘레전드‘인 박 철 스카우트를 감독대행으로 돌려 급한 불을 끄려고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부진은 이어졌다. 5경기에서 1무4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근 10경기에서 2무8패에 그쳤다. 매경기 무기력한 모습이 이어졌다. 순위도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권(4위)은 커녕, 9위까지 내려갔다.

결국 대전 운영진은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다. 이민성 23세 이하(U-23) 대표팀 수석코치, 조성환 전 제주 감독, 이장관 용인대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대전의 선택은 경험이었다. 경험이 풍부한 이 감독이 낙점됐다.

포항에서 선수생활을 한 이 감독은 마산공고를 거쳐 2005년 전북의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프로 지도자로 입문했다. 전북 감독대행, 경남 코치 등을 거친 이 감독은 2015년부터 안산을 이끌었다. 2016년 안산을 K리그 정상으로 이끄는 등 특유의 섬세한 공격축구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에는 베트남 V리그 비엣텔FC 감독직에 올랐지만, 구단과의 불화로 5개월만에 계약해지됐다. 대전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이 감독을 대전의 위기를 해결해줄 적임자로 꼽았다.

이 감독 체제로 변신한 대전은 반등에 도전한다. 이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여름이적시장 동안 선수영입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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