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오픈 4강 정현, 보고 싶다
- 출처:조선일보|201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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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에 올랐던 정현은 지난 2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 탈락 후 4개월째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이유는 허리 부상. 작년 19위까지 치솟았던 세계 랭킹은 156위(17일 기준)로 주저앉았다. 2017년 4월 102위 이후 2년 만에 세 자릿수 랭킹이다.
정현은 지난달 프랑스오픈 출전을 포기했고,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리틀록오픈 챌린저 대회에도 신청서를 냈다가 취소했다. 소속사 IMG코리아 관계자는 "발바닥 물집부터 허리까지 부상이 군데군데 많아서 완벽하게 나을 때까지 재활에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평일 오전에는 재활을 하고, 오후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등지에서 훈련하면서 코트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회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 축구 열혈 팬인 정현은 재활 프로그램에 축구를 넣거나 황희찬·백승호 등 국가대표 축구 선수인 친구들과 시합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과 경합하던 또래들은 어느덧 세계 정상권으로 발돋움했다. 작년 호주에서 정현에게 32강에서 졌던 알렉산더 츠베레프(22·독일)는 세계 5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1·그리스)는 세계 6위다. 정현과 동갑내기인 카렌 카차노프와 다닐 메드베데프(이상 러시아)는 각각 세계 9위와 13위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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