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차피 차명진은 2군행”…박흥식 대행, ‘2군 우선예약’에 담은 의미
- 출처:스포츠월드|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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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IA 마운드의 숙제는 4,5선발 채우기다. 시즌 초반 임기영과 황인준, 강이준, 김기훈 등으로 두 자리를 메웠으나 부족했다. 이후 여러 선수를 시험한 끝에 홍건희가 한 자리를 꿰찼고, 최근 차명진이 나머지 한 자리에 들어섰다.
차명진은 2014년 KIA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지만 올 시즌이 1군에서 보내는 첫해다. 팔꿈치 수술에 어깨 재활까지 겹쳐 오랜 시간 첫선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달 16일 비로소 1군에 콜업된 그는 두 차례 구원 등판 후 선발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달 24일 KT전서 4⅓이닝 3실점, 30일 한화전서 5이닝 1실점, 5일 두산전서 4이닝 3실점(2자책점), 11일 삼성전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부상 경력이 있기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했다. 차명진은 네 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 79개의 공을 던졌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처음엔 투구 수 80개 정도를 생각했고 지금은 100개까지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은 힘들다. 8~90개가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대체선발은 이민우가 유력하다. 이민우는 올해 구원투수로 23경기에 출전해 1승1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박 대행은 11일 삼성전서 차명진 다음으로 이민우 카드를 꺼내 미리 시험에 나섰다. 이민우는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화답했다.
박 대행은 “민우는 원래 선발요원인데 팀 사정상 추격조에 들어가 있었다. 2군에서는 계속 선발로 뛰었다”며 “잘해줄 것이다. 구원보다 선발 등판할 때 더 잘하더라. 일요일 출격은 100%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확정이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지금은 4~5선발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2군에 내려가 있는 선수들이 빨리 회복돼 돌아온다면 언제든 바로 선발진에 넣어주려 한다. 자연스레 불펜도 강화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KIA의 마운드에 점점 힘이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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