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아르헨티나 꺾고 16강 진출.. U-20 월드컵서 한일전 성사
- 출처:골닷컴|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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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티히의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은 전반 42분 터진 오세훈의 선제골과 후반 12분 조영욱의 추가골로 경기 막판 페레이라가 1골을 만회한 아르헨티나에 2-1로 승리했다.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F조 2위가 됐다. 16강에 오른 한국은 B조 2위 일본과 16강에서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정정용 감독은 포르투갈전에서 썼던 스리백을 다시 꺼내 들었다. 앞선 2경기에서 7골을 터트린 아르헨티나의 막강한 화력을 막기 위해서였다. 김현우, 이재익, 이지솔이 스리백을 구축하고, 측면의 최준과 황태현까지 수비수로 내려와 파이브백 형태를 구성했다. 남아공과의 2차전에서 선방쇼를 펴친 골키퍼 이광연도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다.
대신 미드필드와 공격 구성은 변했다. 정호진이 스리백을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2선에 조영욱과 김정민이 섰다. 최전방 투톱은 오세훈과 이강인의 조합이었다. 오세훈의 높이를 이강인과 조영욱의 침투로 활용하고 김정민과 정호진이 수비 안정에 더 집중하는 전술적 의도였다.
이미 16강행이 확정된 아르헨티나는 5명의 선수를 바꾼 선발라인업을 내놨지만 기술적으로 한국을 몰아붙였다. 한국은 전반 5분 이강인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공격 주도권을 쥐고 슈팅을 날려댔다.
상대 실수를 이용해 한국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반 25분 이강인의 프리킥을 이지솔이 끝까지 헤딩을 시도했고,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은 조영욱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대 안으로 향하던 공은 골라인 앞에서 아르헨티나 수비수 센투리온의 무릎을 맞고 나갔다.
전반 32분에는 이강인이 공 소유 능력을 발휘한 뒤 페널티박스 정면 왼쪽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아르헨티나 골문 오른쪽 골포스트 옆으로 빠져나갔다. 아르헨티나도 공격수들의 민첩한 침투로 한국 수비를 위협했지만, 큰 위기를 허용하진 않았다.
후반 들어 아르헨티나는 다시 공격의 고삐를 쥐었다. 후반 6분 페레이라가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2분 뒤에는 크로스에 이은 샨카라이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그러나 후반 12분 한국이 또 한번 아르헨티나에 찬물이 되는 추가골을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패스로 아르헨티나 수비를 무너트린 뒤 정호진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조영욱이 박스 안으로 파고 들며 방향만 돌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정정용 감독은 조영욱, 오세훈에 이어 이강인을 후반 38분 교체 아웃시키며 16강 이후 일정을 대비했다. 전세진과 교체된 이강인은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국은 후반 43분 페레이라의 중거리 슈팅에 실점을 허용했다. 페레이라가 때린 슈팅은 골문 앞에서 바운드되며 이광연의 손을 벗어나 골이 됐다. 그러나 결과를 바꿀 순 없었고,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4분에도 2-1 승리를 지켜냈다.
조 3위에 대한 경우의 수를 지우며 조 2위 자력으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한국 시간으로 5일 새벽 0시 30분, 루블린에서 일본(1승 2무)을 상대로 8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참가한 아시아 4개 팀 중 16강에 오른 2개 팀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카타르는 3전 전패로 탈락했다.
U-20 월드컵 본선에서 한일전이 벌어진 것은 지난 2003년 UAE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1-2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역대 U-20 대표팀 간의 한일전에서는 한국이 28승 9무 6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이었던 2016년 수원 JS컵 국제친선대회에서는 당시 만 17세였던 조영욱의 골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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