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바리니호의 '혜성' 이주아 등장, 센터진 경쟁 막 올랐다[VNL]
- 출처:STN 스포츠|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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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센터진 경쟁이 시작됐다. 라바리니호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노련한 1981년생 정대영(도로공사)과 V-리그 신인 1999년생 박은진(KGC인삼공사), 2000년생 이주아(흥국생명)를 호출했다. 캡틴 김수지(IBK기업은행)도 함께 하고 있다.
기존의 대표팀 단골손님인 양효진(현대건설), 배유나(도로공사)가 각각 손가락, 어깨 수술 후 재활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라바리니호 1기의 첫 무대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이다. 한국은 지난 22일과 23일(이하 한국시간) 각각 터키, 세르비아에 패했다.
날개 자원 역시 전력 이탈이 크다. 김연경(엑자시바시)은 미국 링컨에서 열리는 VNL 3주차 일정부터 합류한다. 이재영(흥국생명)은 부상으로 빠졌고, 박정아(도로공사)는 V-리그가 끝난 뒤 왼쪽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에 라바리니 감독은 강소휘, 표승주, 김희진을 선발 카드로 내보냈다. 높이와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 연결도 매끄럽지 못했다.
이 가운데 라바리니 감독이 강조한 센터진 활용도가 높다. 특히 라바리니 감독은 이주아를 꾸준히 기용 중이다. VNL 1차전 터키와의 경기에서도 김수지가 아닌 이주아와 정대영을 먼저 내보냈다. 1세트 도중 김수지가 코트를 밟았지만, 3세트 다시 투입된 이주아는 터키전에서 서브 1개를 포함해 5점을 기록했다.
세르비아전에서도 이주아-김수지가 선발로 나섰다. 이주아는 상대 허를 찌르는 서브를 선보였다. 한국은 연속 득점을 챙기기도 했다. 세터 이다영과 이주아가 만들어낸 이동 공격도 위협적이었다. 이날 이주아는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성공시키며 총 4점을 터뜨렸다.
이주아는 2018년 V-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지명을 받았다. 시즌 도중 주전 자리를 꿰찬 이주아는 팀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동 공격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 시즌 경험을 쌓은 이주아는 태극마크를 달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베테랑 센터 정대영도 세르비아전 교체 투입돼 날카로운 이동 공격과 서브 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재 정대영, 김수지, 이주아가 한국의 중앙을 책임지고 있다.
김수지-양효진 이후 센터 자원이 부족했던 한국이다. 차세대 센터로 주목받고 있는 이주아, 박은진 등의 등장으로 센터진 경쟁이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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