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으로 이긴다" 김도훈-주니오가 그린 경남전 '승리 키워드'
- 출처:스포탈코리아|201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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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28일 오후 4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경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를 치른다.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친 울산이 승점 3점을 벼른다. 지난 대전 코레일과 FA컵, 성남FC와 K리그1 8라운드에서 패한 아픔을 경남을 맞아 씻겠다는 각오다. 23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열세를 뒤집고 값진 승점 1점을 챙겼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홈경기에서 승리로 다시 상승세에 오른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경남전 승리를 향한 열망은 26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아쉬운 결과와 경기력을 곱씹고, 다시 일어서는 계기로 삼겠다고 언급했다. 명확한 밑그림도 제시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도훈 감독, 주니오는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야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이 팀 정신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 울산은 지난 두 시즌 간 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최고의 전력을 구축했지만, 손발이 맞지 않아 시즌 초 탄력을 받지 못한 게 원인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주니오, 믹스, 박주호 중심의 기존 전력에 김보경, 윤영선 등 내로라하는 자원들이 가세하고도 개인보다 팀플레이에 집중했다. 효과는 확실하다. 울산은 개막 후 눈부신 호흡으로 리그 7경기 무패를 달려 전북 현대, FC서울과 K리그1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원팀‘의 힘을 체감한 울산은 최근 부진한 흐름도 하나로 뭉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확고하다. 주니오는 "우리 스타일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 상대가 누구든 자신감을 갖고 임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다 같이 믿고, 압박하면 팀원들이 서로 믿고 뛸 수 있다"라며 경남과 맞대결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물론 경남을 꺾는 건 쉽지 않다. 울산은 지난 시즌 1승 3무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양상은 매번 팽팽했다. 이번 시즌에는 9위로 처져있어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말컹의 빈 자리는 크지만 배기종(4골), 김승준(3골)이 공격진의 주축으로 우뚝 섰다. 쿠니모토의 왼발은 K리그1, ACL을 통해 위력이 여러 차례 증명됐다.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걱정은 없다.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신뢰를 가지고, 합심한다면 반드시 넘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울산은 ‘원팀‘으로 경남을 맞서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숙원인 리그 우승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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