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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무패행진' 울산, '꼴찌' 인천 꺾고 1위 탈환 노린다
출처:마이데일리|201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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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가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난다.

울산은 14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 2무)를 달리고 있다. K리그1에서 유일한 무패팀이다.

또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에서는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조 선두를 달리며 16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이번 시즌 10경기 무패(7승 3무)로 상승세인 울산이다. 지난 10일 홈에서 열린 ACL H조 3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1-0 승리를 거두며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0경기 5실점의 단단한 방패와 승리로 이어지는 확실한 한 방을 장착, 두 대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울산은 가와사키의 공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윤영선과 불투이스가 견고한 벽을 구축하며 위기를 넘겼다. 여기에 김도훈 감독의 깜짝 용병술이 빛을 냈다. 후반 39분 김수안을 마지막 카드로 꺼냈다. 0-0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김태환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김수안이 집념의 다이빙 헤딩골로 연결하며 정성룡이 버티고 있는 골문을 열어젖혔다. 승점 1점을 순식간에 3점으로 바꾼, 마법 같은 골이었다.

울산은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 주니오가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부상을 털고 돌아온 주민규는 지난 6일 상주상무 원정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어 가와사키전에서 김수안까지 터졌다. 수비수 김수안은 공격수 변신에 성공했다. 득점 후 김도훈 감독에게 안겨 “고맙습니다”라고 벅찬 감정을 표했다. 이에 김도훈 감독은 “내 자식이 해낸 것 같아 기쁘다”며 울컥하기도 했다. 김수안은 상황에 따라 공격, 수비 모두 뛸 수 있는 자원이다.

울산은 최근 리그에서 제주유나이티드, FC서울, 상주를 연달아 격파하며 3연승 중이다. 이 기세를 인천전까지 잇겠다는 각오다. 이번에 만날 인천과 이야깃거리가 있다. 김도훈 감독과 애제자 김인성, 조수혁은 과거 인천에 함께 몸담았고, 울산으로 와서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수장과 선수 모두 어느 때보다 승리 의지로 가득 차있다.

인천은 이번 시즌 고전하고 있다. 1승 1무 4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핵심 공격수인 무고사가 목을 다쳐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선수 구성이나 흐름 모두 울산이 유리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도훈 감독은 인천을 경계했다. “인천 선수들은 간절함이 있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스타일이다. 방심의 최대 적이다. 우리 선수들에게 늘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목표는 승점 3점이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울산이 적지에서 리그 1위 탈환과 함께 원정에서 승리의 승전보를 알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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