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연속 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시애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대니얼 보걸백과 디 고든의 홈런포 2방을 앞세워 7-6으로 이겼다.

지난달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정규리그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홈런으로 승리를 차지한 시애틀은 미국 본토에서 이어진 정규리그에서도 매일 대포를 발사해 빅리그 최초로 15경기 연속 홈런을 완성했다.

시애틀은 이날 1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14경기 연속 홈런을 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넘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로스터에 포함된 모든 야수가 홈런을 친 시애틀은 벌써 36개의 홈런을 기록해 200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개막 후 15경기 최다 홈런 기록과도 동률을 이뤘다.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올 시즌 13승 2패를 기록한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