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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단장 "오승환 한국행? 삼성 연락도 없었다"
출처:스포츠서울|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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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7·콜로라도)의 400세이브는 대단한 기록이다.” 

콜로라도 제프 브리디치 단장이 오승환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미·일 개인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하면 구단 차원의 성대한 이벤트도 약속했다. 

브리디치 단장은 지난 시즌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불펜 강화에 힘썼다. 1억 달러가 넘는 거액을 쏟아부었고 유망주 출혈을 감수하면서 토론토에서 뛰던 오승환 영입에 앞장섰다. 오승환에 대한 신뢰가 대단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오승환은 시즌 도중 토론토에서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된 뒤 25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방어율 2.53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LA다저스와 홈 개막전을 치른 브리디치 단장은 “오승환의 트레이드가 팬들의 관심을 더 끌었고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도록 만들었다. 경기적인 측면에서도 오승환이 불펜에 큰 도움을 줬다. 지금까지 그의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오승환 덕에 플레이오프도 가게 됐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도 씩씩하게 공을 뿌리며 브리디치 단장을 만족시켰다. 그러나 지난 겨울 오승환의 한국 복귀설이 갑작스럽게 불거졌다. 브리디치 단장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오승환이 한국으로 귀국할 때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얘기한 것을 전해 들었다. 곧바로 오승환 에이전트, 통역과 연락해서 알아봤고 오해없이 상황을 파악했다. 그 때 우리와 남은 (2019년까지)1년 계약을 지키겠다는 확답을 받았다”면서 “당시 (오승환의 한국 친정팀인)삼성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도 없고 우리도 삼성에 연락하지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상의한 적도 없었다. 오승환이 계약대로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올시즌은 스프링캠프부터 오승환과 함께 한 브리디치 단장은 “우리 구단과 첫 스프링캠프를 같이 했는데 오승환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캠프를 함께 하면서 그의 성격이나 그가 얼마나 팀에 잘 융화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 올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올해에도 지난해처럼 프로다운 면을 보여주길 바란다. 오승환은 경기를 잘 준비하는 스타일이고 우리 팀의 진정한 주축이다. 오승환은 프로 경험이 많기 때문에 6회 이후 언제든 투입되면 제 몫을 해줄 수 있다고 믿는다. 강심장으로 마무리 투수로서도 잘했기 때문에 불펜에는 아주 좋은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브리디치 단장 역시 오승환의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에 1개만을 남겨놓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오승환이 통산 400세이브에 1개만 남겨 놓았다는 게 놀랍다. 대단한 기록 아닌가. 예전 (스즈키)이치로가 여기로 원정경기 왔을 때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3000안타를 기록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도 우리가 축하해줬다”면서 “오승환이 400세이브를 하게 되면 성대한 기념식을 해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브리디치 단장은 오승환의 400세이브 달성 여부에 대해 “Easy(쉽다)”라고 말했다. 올해 쿠어스필드에서 오승환의 400세이브 달성 기념 이벤트가 열릴 것이라는 확신에 찬 어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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